동양석판, 경쟁사 신화실업 지분 8% 매입(상보)

입력 2006-09-22 17:35 수정 2006-09-22 19:0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지배주주 이어 단일 2대주주 부상…“M&A 의도 없다”

주석도금강판 업체인 동양석판이 동종 경쟁업체인 신화실업 지분을 8% 가까이 매입, 단일 주주로는 2대주주에 올라섬에 따라 취득 배경 및 향후 행보에 시장이 이목이 집중될 전망이다.

22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동양석판은 이날 제출한 ‘주식 등의 대량보유상황 보고서’를 통해 신화실업 지분 7.78%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취득 과정을 보면 지난 3월28일(변동일 시작) 5000주를 시작으로 매입에 들어가 4월에 일부 주식을 처분한 뒤 7월부터 20일(매매일)까지 지속적인 매수세를 이어갔다.

동양석판의 신화실업에 대한 지분 확보가 관심을 끄는 것은 양사가 주석도금강판의 경쟁업체라는 데 있다. 자연스럽게 신화실업의 경영권을 염두에 둔 지분 매입이 아니냐는 관측을 불러일으키는 대목이다.

또한 현재 신화실업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신정국 대표이사(10.02%)를 비롯해 28.18% 가량이다. 동양석판은 이번 지분 취득으로 단일 주주로는 신정국 대표에 이어 일약 2대주주에 올라섰다.

하지만 동양석판은 이번 지분 매입이 신화실업의 경영권과는 거리가 멀다고 밝히고 있다. 동양석판 관계자는 “현재 업계에서는 동종업체끼리 서로 지분을 보유하고 있곤 한다”며 “이번에는 처음으로 8%에 가까운 지분을 대량 취득하게 됐지만 현재로서는 단순투자 목적 외에는 별다는 의도가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신화실업이 지난 2004년 발행한 34억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이 아직 미전환(주식 전환시 현 신화실업 발행주식 대비 54.9% 규모 49만여주) 상태로 남아있어 이를 감안하면 현재 보유지분은 그다지 많지 않은 규모"라고 말했다.

신화실업도 동양석판의 행보에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는 분위기다. 신화실업 관계자는 “기존에도 동양석판이 1만주 가량 매입했다가 매도한 적이 있다”며 “동양석판의 지분 매입에 현재로서는 별다는 대응 방안을 갖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798,000
    • +1.71%
    • 이더리움
    • 3,253,000
    • +1.56%
    • 비트코인 캐시
    • 436,700
    • +1.25%
    • 리플
    • 716
    • +0.85%
    • 솔라나
    • 192,500
    • +3.49%
    • 에이다
    • 475
    • +1.5%
    • 이오스
    • 643
    • +1.58%
    • 트론
    • 209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00
    • +2.32%
    • 체인링크
    • 15,020
    • +3.23%
    • 샌드박스
    • 341
    • +1.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