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국감]건보료 안내는 금융소득자 341만명…하위층은 꼬박 징수

입력 2014-10-13 09:4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건강보험 부과체계 개편 방향이 부자에게 관대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안철수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13일 국민건강보험공단 및 국세청에서 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건강보험료를 면제받는 100만원 이상 2000만원 이하 금융소득자가 2012년 국세청 자료를 기준으로 무려 341만5310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한 해 벌어들인 금융소득은 13조7783억1600만원에 달했다.

‘직장가입자 보수 외 소득기준 보험료율(2.995%)’을 이들에게 적용하면 연간 4127억원의 건보료가 더 걷히고 장기요양보험료도 매년 270억원이 증가한다.

정부가 지난 9월 내놓은 건보료 부과체계 개편 방안에서도 2000만원 초과 금융소득에 대해서만 보험료가 부과된다. 약 14조원의 금융소득이 건보료 면제 대상이 되는 셈이다.

안 의원은 반면 서민들에 대한 보험료 징수는 매우 빡빡하다고 지적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건강보험 지역가입자 가운데 전세 5400만원 이하 주택에 사는 186만2351가구에 부과한 건보료는 지난 9월 기준으로 858억6700만원이었다. 또 직장가입자 중 최저임금(약 108만원) 이하 가입자 168만7797명이 낸 보험료도 총 428억1300만원이나 됐다.

안 의원은 “14조원에 이르는 (금융)소득에 대해선 한 푼도 건보료를 안 걷으면서 서민들에겐 꼬박꼬박 받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며 “조속히 법 개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22,000
    • +0.2%
    • 이더리움
    • 3,269,000
    • +0.18%
    • 비트코인 캐시
    • 435,400
    • -0.82%
    • 리플
    • 716
    • -0.83%
    • 솔라나
    • 193,000
    • -0.26%
    • 에이다
    • 475
    • -0.21%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8
    • -1.42%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050
    • -0.32%
    • 체인링크
    • 15,200
    • +1.54%
    • 샌드박스
    • 341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