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어록 “노벨평화상이 내 목표가 아니라…” 감동

입력 2014-10-11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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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16). AP뉴시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 유사프자이 어록이 화제다.

말랄라는 파키스탄 북서부 시골지역에 살던 평범한 소녀였다. 그러나 15살 때 파키스탄탈레반에게 총을 맞아 머리를 관통당했다. 말랄라가 11살 때부터 운영한 영국 BBC 방송 블로그를 통해 여학생 등교를 금지하고 여학교를 불태웠던 파키스탄탈레반 만행을 고발한 데 대한 보복이었다.

파키스탄탈레반은 사건 직후 자신들의 소행임을 인정하며 “여성에게 세속적인 교육을 시키는 것은 이슬람 율법에 어긋난다. 누구든지 율법에 어긋나는 세속주의를 설파하면 우리의 공격 대상이 될 것”이라고 협박했다.

그러나 말랄라는 영국에서 수술을 받고 기적적으로 살아났고, 더욱 적극적으로 여성의 교육받을 권리를 부르짖고 있다.

최연소 노벨 평화상 수상자이기도 한 말랄라는 자신의 16살 생일에 미국 유엔 총회장에서 “어린이 한 명이, 교사 한 사람이, 책 한 권이, 펜 한 자루가 세상을 바꿀 수 있다”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어린이 무상교육을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그는 “극 이슬라미스트들은 책과 펜을 무서워해요. 그들은 교육의 힘을 두려워하죠. 그들은 여성들을, 여성의 목소리의 힘을 무서워해요. 그렇기 때문에 최근 쿠에타 공격으로 죄없는 학생 14명이 죽었어요. 그렇기 때문에 그들은 여선생님들을 죽이고 있어요. 그들은 매일 학교를 폭파시키고 있어요. 교육이 우리 사회에 가져올 변화와 평등함이 두렵기 때문이죠. 그리고 저는 우리 학교의 어떤 남자애가 기자에게 했던 질문이 기억나요. 왜 탈레반은 교육을 반대하죠? 기자는 책을 가리키며 말했어요. ‘그들은 이 책에 뭐라고 쓰여있는지 모르기 때문이야’. ”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말랄라는 왜 운동가가 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의사가 되면 총에 맞은 한 사람을 치료할 수 있을 뿐이지만, 운동가가 되면 총에 맞는 사람이 없는 세상을 만들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결정되기 전 지난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 후보에 올랐을 때도 “노벨평화상 받는 것이 내 목표가 아니라, 평화를 얻는 것과 모든 아이들이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내 목표다”라고 말했다.

노벨 평화상 수상자 말랄라는 “지금 나는 수많은 소녀들 중 하나이고 나는 나 자신만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것이 아니다. 그들의 권리를 위해 싸워야 한다. 그들이 평화롭게 살 수 있는 권리, 그리고 그들이 존중받을 권리, 그들이 평등하게 기회를 받을 권리, 또한 그들이 교육받을 권리를 위해서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한편 노벨상위원회는 올해 노벨 평화상 수상자로 말랄라와 함께 인권운동가 카일라쉬 사티아르티를 공동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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