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은 연봉인상 요구 필요없다?”…나델라 MS CEO 발언 논란 쉽싸여

입력 2014-10-10 17: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CEO)가 남녀차별과 관련된 부적절한 발언으로 구설에 올랐다.

뉴욕타임스(NYT)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나델라 CEO는 9일(현지시간)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여성 컴퓨터 공학자를 위한 행사인 그레이스 호퍼 기념회에서 연봉 인상 요구에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조언해달라는 요청에 “여성은 연봉 인상을 요구할 필요가 없고, 회사의 시스템만 믿으면 된다”고 답변했다.

나델라 CEO는 이어 “연봉 인상 요구 대신 회사 시스템을 믿어라”면서 “연봉 인상을 요구하지 않은 것은 좋은 업을 쌓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상사는 해당 직원이 믿을 만 하고 더 많은 책임을 부여해도 된다고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당장 여성들의 급여가 남성보다 적다고 인상을 요구하기보다는 회사나 회사 대표가 스스로 알아서 연봉을 올려줄 것이라고 믿고 기다리는 논리인 셈이다.

나델라 CEO와 대담을 진행하던 여성인 말리아 클로우 하비머드칼리지 학장 겸 MS 이사회 이사는 정중한 목소리로 “이 문제에서만큼은 내가 동의하지 못하겠다”고 반응하자 여성 청중들에게서 박수가 쏟아졌다. 이날 대담 이후 트위터에서는 그의 발언을 비난하는 글이 잇따랐고 결국, 나델라 CEO는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며 사태 진화에 나섰다.

그는 자신의 트위터에 “IT 업계의 남성과 여성 간 임금 격차를 반드시 줄여야 한다”면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봉급이 인상될 필요는 없을 정도로 우리 업계에서 남녀의 보수 격차가 해소돼야 한다는 의미지 여성들이 이를 요구해선 안 된다고 말한 건 아니다. 내가 본뜻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해외직구 ‘어린이 장화’서 기준치 최대 680배 발암물질 검출
  • 국적 논란 누른 라인야후 사태…'매각 불씨'는 여전히 살아있다
  • 단독 재무 경고등 들어온 SGC이앤씨, 임원 급여 삭감하고 팀장급 수당 지급정지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글로벌마켓 모닝 브리핑] S&P·나스닥, 또 사상 최고치…테슬라, 6%대 폭등
  • 남원 초중고교 식중독 의심환자 무더기 발생…210여 명 증상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13:05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29,000
    • -2.53%
    • 이더리움
    • 4,589,000
    • -2.88%
    • 비트코인 캐시
    • 513,500
    • -2.47%
    • 리플
    • 650
    • -3.99%
    • 솔라나
    • 193,700
    • -8.07%
    • 에이다
    • 560
    • -4.11%
    • 이오스
    • 778
    • -3.83%
    • 트론
    • 182
    • +0%
    • 스텔라루멘
    • 126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57,550
    • -6.19%
    • 체인링크
    • 18,700
    • -6.27%
    • 샌드박스
    • 434
    • -4.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