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400회, 시작과 끝은 언제나 시청자의 몫 (종합)

입력 2014-10-1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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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400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멤버들과 김태호 PD(사진 = MBC)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이 400회를 맞아 그동안의 지나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희망을 밝혔다.

10일 서울 상암동 MBC미디어센터에서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400회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간담회에는 유재석, 박명수, 노홍철, 하하, 정형돈, 정준하와 연출을 맡은 김태호 PD가 참석했다.

유재석은 “‘무한도전’ 시작할 때 박명수가 36살이었다. 그 때도 힘들다고 했다. 나이와는 관련 없다”며 “저희끼리도 언제까지 할까 이야기를 할 때가 있지만 우리 의지로 ‘무한도전’의 끝을 말할 수는 없다. 시청자가 허락한 그날까지 감사한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다가 인사드리는 것이 최선이다. 한 주 한 주 최선을 다해서 많은 분들에게 칭찬 받고 싶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또 “우리가 추구하는 것은 재미다. 웃음을 못 드려 많이 혼난 적도 있지만 비판 받을 것은 받고, 잘 하면 칭찬도 받으면서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유재석은 또한 400회까지 오는 동안 숱하게 맞았던 ‘무한도전’의 위기에 대해 “진행을 맡은 입장에서 개인적인 일이나 다른 일로 논란이 생겼을 때 가장 고민 되고 힘들다”며 “단 한번도 ‘무한도전’을 시작하고 후회한 적 없고, 앞으로 그만 둘 생각도 없다. 할 수 있다면 정말 오래하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김태호 PD 역시 연출자의 입장에서 ‘무한도전’ 400회와 끝을 논했다. 김태호 PD는 “‘무한도전’의 대주주는 시청자라고 생각하고 진행하고 있다. 큰 변화와 큰 결정은 시청자의 몫이다. 주어진 과제 하나 하나를 할 뿐이다”고 말했다.

김태호 PD는 이어 “‘무한도전’보다 재밌는 예능도 많고 채널도 많아졌다. 우리도 볼 때 재밌는 아이템이 많다고 생각한다. 이제는 유지, 보수에 힘을 쏟아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성장할 때보다 더 힘들다”며 “녹화 전날 새벽에도 자신 없는 아이템은 취소하는 경우가 있다. 책임감이 생겼다. 새롭게 등장한 프로그램과 비교했을 때 뒤지지 않게 하려는 멤버, 제작진의 자존심이 우리를 더 가혹하게 몰아붙인다. 쉽게 밀려나진 않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김태호 PD는 끝으로 “‘무한도전’이 만약 막을 내린다면 신파가 아닌 축제가 될 것이다. 박수치는 사람이 조금이라도 있을 때 막을 내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무한도전’ 400회 특집은 오는 18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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