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석화제품 자급률 80% 상회…국내 석화업 하반기 ‘깜깜’

입력 2014-10-10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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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 업계 전반적으로 부진한 석유화학업계가 중국의 자급률 상승으로 하반기에도 어려움에 처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기업평가는 최근 이슈리포터를 통해 중국의 3대 계열제품(합성수지·합성고무·합섬원료) 기준 자급률은 2008년 69%에서 지난해 75%로 상승했으며, 올해 80%를 상회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내 3대 계열제품은 대표적인 수출 주력 업종으로, 이중 중국으로의 수출의존도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경기흐름 및 석유화학 수요 변화가 국내 업계 시황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이미 국내 3대 계열제품의 상반기 수요는 1.8% 감소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의 자급률이 높은 품목일수록 수입 감소가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보고서에 따르면 합섬원료인 TPA(텔레프탈산)의 2010~2013년 평균 수입증가율이 -27%로 나타났다. TPA의 중국 자급율은 2010년 60%에 못 미쳤지만, 지난해에는 80%를 돌파했다. 다음으로 합성수지인 PVC(폴리염화비닐)가 -14%로 뒤를 이었으며, PVC의 중국 자급율도 지난해 기준 100% 수준에 소폭 못미치는 수준이다. 반면 중국의 자급률이 50%로 내려앉은 PX는 3년간 평균 수입증가율이 37%에 달하고 있다.

실제 PVC, CA 등 사업을 영위 중인 한화케미칼의 올 상반기 화성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6% 감소한 233억원을 나타냈다. 금호석유화학의 올 상반기 합성수지·합성고무 부문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1% 감소한 854억원을 보였다.

더불어 중국의 주요 전방산업 생산증가율이 떨어지는 등 저속성장기조도 주요한 요인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중국내 석화제품에 대한 수요가 떨어지고 공급이 늘어나면서 2014년 국내 업계 전체적인 외형 감소 , 수익성 저하가 예상되는 것으로 내다봤다.

송종휴 책임연구원은 “개별 화학기업이 자체적인 핵심 역량 파악에 기반해 고부가가치 제품투자 및 사업구조 재편 등 장기 생존 및 성장전략을 적극적으로 검토, 추진해 나가야 할 시기에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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