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외환시장에서 9일(현지시간) 미국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대해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공개 영향으로 달러에 매도세가 유입됐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2시30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0.14% 하락한 107.93엔을 나타내고 있다.
유로·달러 환율은 0.10% 오른 1.2747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엔 환율은 137.56엔으로 전일 대비 0.05% 떨어졌다.
연준이 전날 공개한 지난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정책위원들은 글로벌 경제의 성장 둔화와 달러 강세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상당수의 연준 위원들은 경기 확장세가 연준의 예상보다 둔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해외 경제 성장세가 예상보다 약하다는 판단에서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연준이 경기부양적 정책 기조를 상당기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외환시장 전문 컨설팅 기업 프레비덴시아전략의 야먀모토 마사후미 대표는 “연준이 시장의 예상만큼 이른 시일 내에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수 있다”면서 “연준의 정책 집행보다 한발 앞서나가는 사람들은 달러 매수 포지션을 줄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