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디노믹스’ 효과… 인도펀드 ‘유아독존’

입력 2014-10-0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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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개혁 기대감에 수익률 30% 급등… 재정수지 적자폭 개선 관건

연초 이후 인도펀드가 모디노믹스의 수혜효과를 등에 업고 거침없이 질주하고 있다.

올해 인도 시장의 성장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선거 당선 전후로 이어져온 경기 부양책을 통한 경기 회복 달성 기대감이 큰 영향을 주었다는 평가다. 지난 5월 총선에서 정권을 잡은 모디 총리는 고성장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육성을 목표로 강력한 경제 개혁 드라이브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에 글로벌 자금들도 인도로 몰리고 있는 것.

실제 모디 총리는 구자라트 주총리 시절 인프라 확충과 매력적인 투자 환경을 조성해 민간의 투자를 최대한 유인했다.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산업발전의 기반을 강화하는 모디노믹스를 통해 구자라트주의 경제성장률을 매년 10% 이상 지속시켜온 인물이다.

7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올 연초 기준 인도 펀드 수익률은 30.72%의 성과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해외주식형 유형평균(0.42%)을 훨씬 웃도는 성적표다. (기준일: 2014.10.2)

주요 인도 펀드별로 살펴보면, 미래에셋인디아인프라섹터증권자투자신탁 1(주식)종류 (44.58%), IBK인디아인프라증권투자신탁[주식](39.34%), 신한BNPP봉쥬르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H)[주식](종류A 1((35.74%), 삼성인디아증권자투자신탁 2[주식](Cf)(31.95%) 등이 우수한 성과를 기록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홍콩법인의 라훌 차다(Rahul Chadha) CIO는 “모디의 인프라 개발 및 경제 개발은 향후 펀드 성과에도 수혜 요인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다만 선거 효과 모멘텀은 효력을 다해 앞으로의 시장은 개별 종목의 옥석 가리기 장세가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시장 변동성이 지금보다 어느 정도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인도 인프라 투자자는 단일국가 투자에서 오는 변동성을 충분히 감내할 수 있는 투자 위험 감수가 필요하며, 최소 3 년 이상을 바라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성자산운용의 글로벌운용팀 홍의석 팀장도 “정치개혁 및 국내총생산 성장률이 호전되고 있어 수혜업종에 주목하고 있다”며 “모디 신정부의 정책 변화 및 속도를 관찰해서 호재가 예상되는 업종에 대한 투자를 늘려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미 모디노믹스 기대감으로 수익률이 급등한만큼, 정책적으로 현실에 얼마나 반영되는지 지켜보며 대응할 것을 주문했다.

김상훈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올해 인도 주가는 모디 총리 당선에 따른 경기부양 수혜 기대감으로 연중 최고치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경신했는데, 친기업 친시장 정책을 지향하는 모디 총리의 정책이 얼마나 현실적으로 와닿을 수 있는지가 관전 포인트”라며 “내년부터 모디 정부가 개혁을 잘해서 현재 마이너스인 재정수지 적자 폭을 줄여 나가야 상승 모멘텀이 이어질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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