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 뒷심 이미림, 리디아 고 “꼼짝마!”

입력 2014-10-07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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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림(좌)과 리디아 고의 LPGA투어 신인왕 경쟁이 본격화됐다. (사진=AP뉴시스)

이미림(24ㆍ우리투자증권)과 리디아 고(17ㆍ뉴질랜드)의 신인왕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이미림은 5일 중국 베이징 파인밸리 골프장(파73ㆍ6596야드)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레인우드 클래식(총상금 210만 달러ㆍ22억2700만원)에서 정상에 오르며 지난 8월 마이어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로써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더한 이미림은 합계 750점으로 신인왕 무혈입성을 꿈꾸던 리디아 고(1306점)를 위협하고 있다. 아직 556점 차로 전세를 뒤집기에는 여전히 격차가 크다.

그러나 이미림의 상승세는 리디아 고를 긴장시킬 만하다. 이미림은 마이어 클래식에서 ‘골프여제’ 박인비(26ㆍKB금융그룹)와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생애 첫 LPGA투어 우승컵을 거머쥐었고, 레인우드 클래식에서는 세계랭킹 1위 스테이시 루이스(29ㆍ미국)를 상대로 역전 우승을 일구며 전 세계 골프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올 시즌 남은 대회는 7개다. 남은 대회 결과에 따라서 얼마든지 전세를 뒤집을 수 있다. 특히 이미림은 큰 경기에 강한 강심장으로 알려질 만큼 신인답지 않은 두둑한 배짱이 무기다.

이미림은 “리디아 고와 경쟁에서 이기지 못하라는 법도 없다”며 신인왕에 대한 욕심을 드러내고 있다. 게다가 이미림은 평균 262.8야드의 드라이브샷 평균 비거리와 73.1%의 그린적중률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만 놓고 보면 리디아 고에 절대 뒤지지 않는다.

반면 리디아 고는 최근 왼 손목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이다. 리디아 고는 수술 없이 치료와 휴식을 선택했지만 부상 정도는 가볍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주부터 사임다비 LPGA 대회(말레이시아)를 시작으로 4개 대회 연속 출전을 계획하고 있다. 결국 시즌 막바지 투어에서 통증과의 싸움을 이어가야 한다. 상승세의 이미림과 부상으로 침체된 리디아 고가 신인왕 자리를 놓고 펼치는 막바지 자존심 경쟁이 LPGA투어에 또 다른 재미를 부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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