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반도체 투자 발표에 마이크론 주가 급락

입력 2014-10-07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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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대규모 반도체사업 투자 소식에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주가가 급락하는 등 6일(현지시간) 미국 주식시장에서 반도체업종이 요동쳤다.

이는 삼성의 투자에 따라 공급이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투자자들이 D램시장의 공급과잉을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다고 투자전문지 배런스가 보도했다.

마크 뉴먼 번스타인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삼성은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사업의 유연성을 확보하기 위해 추가적인 생산 능력이 필요하다”면서 “삼성의 기본 전략이 변화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삼성은 안정적인 메모리 경제를 지속하기 위해 ‘합리적 플레이어’ 위치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로버트 메이어 세미컨덕터어드바이저 애널리스트는 “삼성은 투자 초기에 단지 건설에 자금의 대부분을 집중할 것”이라면서 “반도체 장비 구매는 그 다음의 일“이라고 예상했다.

메이어는 “삼성의 장비 구매는 2016년 후반부터 2017년에 걸쳐 이뤄질 것”이라면서 “현재 상황에서 삼성이 반도체 생산을 대폭 확대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라고 분석했다.

중국 시안과 미국 오스틴 공장의 가동률이 낮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삼성이 장비 구매를 포함해 생산 확대를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그는 이와 함께 삼성이 내년부터는 장비 교체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반도체장비 벤더업체 ASML의 주가 전망을 밝게 봤다.

스리니 순다라라잔 서밋리서치 애널리스트는 마이크론의 투자등급을 ‘매수’로 유지하고, 삼성의 대규모 투자 발표가 마이크론에 악영향을 줄 것이라는 예상은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나스닥에서 오후 2시 30분 현재 마이크론의 주가는 4.1% 하락한 32.54달러를 기록했다.

세계 최대 반도체장비업체 어플라이드머티리얼스는 0.31% 하락했고, ASML의 미국주식예탁증서는 0.3% 올랐다.

삼성전자는 이날 공시를 통해 경기도시공사와 평택산업단지 내 반도체라인 건설을 위한 지원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평택 반도체라인은 2015년 상반기 착공해 2017년 하반기에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15조6000억원의 투자 비용이 발생할 것이라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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