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유병언 매제 오갑렬 전 체코 대사 징역형 구형

입력 2014-10-06 16:2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도피를 총괄 지휘한 혐의(범인도피교사)로 기소된 유 전 회장의 매제 오갑렬(60) 전 체코 대사에게 검찰이 징역형을 구형했다.

검찰은 6일 인천지법 형사12부(이재욱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결심공판에서 오 전 대사에게 징역 1년 6월을 구형했다.

오 전 대사는 최후 변론에서 “유병언 회장의 친척의 일원으로 세월호 사건 피해자들과 국민께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자수하자고 말씀드린 적이 있는데 더 적극적으로 말했어야 했다는 아쉬운 생각이 들고 후회된다”고 밝혔다.

오 전 대사의 변호인은 “피고인이 36년간 외교관으로 공직생활을 했는데 남은 재산은 24평짜리 주택이 전부”라며 “금고형 이상의 형을 받으면 퇴직 급여도 제한받는 상황을 감안해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검찰의 구형 전 기독교복음침례회(구원파) 신도 ‘김엄마’ 김명숙(59)씨가 증인으로 출석해 “회장님(유병언)과 대사님(오갑렬) 사이에서 편지를 전해 준 것은 맞지만 오갑렬 대사가 도피 총책이라고 검찰 조사에서 말 한 적은 없다”고 말했다.

오 전 대사는 지난 4월 말부터 5월 10일까지 순천 별장에서 검찰의 추적을 피해 도피 중인 유 전 회장에게 편지를 보내 수사 상황과 구원파 동향 등을 전달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오 전 대사의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2일 오후 2시에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LG, 준PO 2차전서 7-2 완승…MVP는 임찬규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단독 하마스 외교 수장 “이스라엘, 국제법 계속 위반하면 5차 중동전쟁”
  • 대기업도 못 피한 투심 냉각…그룹주 ETF 울상
  • 벼랑 끝에 선 ‘책임준공’… 부동산 신탁사 발목 잡나
  • 갈수록 높아지는 청약문턱···서울 청약당첨 합격선 60.4점, 강남권은 72점
  • 국제유가, 2년래 최대 폭 랠리…배럴당 200달러 vs. 폭락 갈림길
  • 황재균, 지연과 별거 끝에 합의 이혼…지연은 SNS 사진 삭제 '2년' 결혼의 끝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919,000
    • -0.18%
    • 이더리움
    • 3,277,000
    • +0.49%
    • 비트코인 캐시
    • 435,500
    • -0.41%
    • 리플
    • 717
    • -0.14%
    • 솔라나
    • 194,500
    • +0.36%
    • 에이다
    • 472
    • -0.84%
    • 이오스
    • 640
    • -0.62%
    • 트론
    • 209
    • +0%
    • 스텔라루멘
    • 125
    • +0.8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950
    • +0.16%
    • 체인링크
    • 15,130
    • -0.66%
    • 샌드박스
    • 344
    • +0.5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