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배구 대표 김연경이 25일 오후 경기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일본전에서 공격 성공 후 기뻐하고 있다. (뉴시스)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아시안게임인 만큼 반드시 금메달을 목에 걸겠다”
지난달 19일 인천 아시안게임 개막을 앞두고 김연경(26ㆍ페네르바체)이 말했던 목표였다. 이제 이 목표가 현실이 되기까지 단 한고비만 넘으면 된다.
한국 여자배구가 1994년 히로시마 대회 이후 20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도전한다. 12명의 태극 낭자들은 안방에서 펼쳐지는 스포츠 축제에서 주인공이 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특히 김연경의 각오가 남다르다. 그녀는 아시안게임 3수생이다. 8년 전 18세의 나이로 첫 출전한 도하 아시안게임에서는 태국과의 8강전에서 1-3으로 졌다. 4년 뒤 광저우 대회에서는 금메달을 눈앞에서 놓쳤다. 당시 개최국 중국과 결승에서 만나 2-0으로 앞서다 2-3으로 통한의 역전패를 당했다. 당시 김연경은 팀 최다인 19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30득점을 올린 중국의 에이스 왕이메이의 활약에 눈물을 흘렸다.
세 번째 도전. 8년 전 189㎝이던 김연경의 키는 192㎝가 됐고, 해외 리그 경험을 통해 기량을 키웠다. 상대는 4년전과 같은 상대인 중국. 한층 더 성장한 김연경은 결승전을 앞둔 2일 인스타그램에 “금메달아 기다려라”라는 글로 결승전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인천아시안게임 여자배구 결승전은 2일 오후 7시 30분 인천 송림체육관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