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 K-건설 '퀀텀점프'가 보인다] 덤핑 배제·국내업체 팀플레이… ‘선별수주 약발’ 받는다

입력 2014-10-01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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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 우선’ 체질개선…“올해 목표 700억달러 달성 무난” 전망

최근 국내 대형 건설사들은 해외건설에서 돈을 벌어들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어느 새 해외건설은 국내 건설업계의 새로운 수익원이 되고 있다. 하지만 수년째 700억 달러 달성을 이루지 못하며 해결과제 찾기에 나서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건설사 해외 수주액은 375억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상반기에는 총 71억5000만 달러에 달하는 쿠웨이트의 클린 퓨얼 3개 패키지나 60억4000만 달러 규모의 이라크 카르발라 정유공장 프로젝트 등을 국내 건설기업들이 합작법인을 설립해 수주했다.

이처럼 국내 건설사들이 중동 일변도의 수주국을 다변화하고 공종 역시 다변화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이 서서히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 관련 업체들의 설명이다. 실제로 최근에는 남미, 칠레, 호주 등 기존에 국내 건설사들이 많이 진출하지 않았던 곳에서의 수주 낭보가 늘고 있다.

하지만 최근 이 같은 상승세가 꺾이며 해외건설 수주 700억 달러 목표에 힘든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고개를 들고 있다.

해외건설협회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해외수주액은 80억1266만 달러로 전년 동기(110억8953만 달러) 대비 27.75% 감소했다. 공사 건수도 132건에서 127건으로 줄었다.

이처럼 해외건설 수주액 추세가 상반기나 전년 동기 대비 떨어진 가장 큰 이유는 여전히 국내 건설사들의 텃밭인 중동지역의 수주액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 7월 1일부터 현재까지의 중동 수주액은 12억814만 달러로 지난해 73억2493만 달러보다 61억1679만 달러(83.5%) 감소했다.

건설업계는 최근 이라크 수니파 무장단체인 IS의 활동 등이 늘어나며 정세 불안이 수주 감소를 불러온 것으로 보고 있다. 여기에 유럽과 중동 현지 건설사들의 견제가 심해지는 것 역시 주요한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최근 전 세계를 두렵게 만든 아프리카의 에볼라 바이러스 발병 역시 국내 건설사들에는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아직 이 지역의 수주 비중이 크지 않지만 대형건설사들이 신시장으로 지목하고 진출을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국내 건설사들의 수주국 다변화에도 불구하고 현재 진출국가는 지난해 동기 98개국이었던 것에 반해 올해 현재는 84곳으로 14%가 감소했다. 진출업체 역시 전년 동기 246개국에서 210개국으로 15% 줄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공정위 등이 건설사들의 담합을 지속적으로 조사하고 관련한 소송 역시 이어지며 건설사들의 해외 신인도 역시 떨어지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 르몽드지가 4대강 문제를 다루면서 가격담합과 부정부패가 심각한 것으로 보도하는 등 한국 건설사들의 이미지가 크게 깎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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