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 4주년/1000만 요우커, 증시 지형 바꾼다] "면세점 입점기업 중심으로 킬러아이템 종목을 노려라"

입력 2014-10-01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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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두균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

“현재 중국인들이 해외를 나가면서 소비하는 초기 국면으로 그들을 새로운 내수 주체로 인식해야 합니다. 이에 따라 우리는 중국 소비재 관련 새로운 기업보다는 기존 경쟁력 있는 기업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가져 가야 합니다.”

이트레이드증권 오두균 연구원은 중국 요우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소비 움직임을 초기 상태로 진단했다. 요우커로 인한 국내 내수시장이 향후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오 연구원은 “요우커 영향으로 국내 화장품, 전기밥솥, 마스크팩 업체들이 면세점을 중심으로 매출이 급증해 실질적으로 수혜를 받고 있다”며 “이처럼 소비 수준이 향상된 요우커들의 방한이 늘어나면서 국내 내수 시장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해 한국을 방문하는 요우커는 6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중국인들이 해외에 진출하는 초기 국면으로 판단, 중국의 소비 수준 향상으로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중국인들의 지갑이 열리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요우커로 인해 국내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지속될 것이라는 판단이다. 오 연구원은 “요우커 트렌트는 향후에도 계속될 것”이라며 “실질적으로 시장에서는 실적이 나온 기업을 좋아하는데 현대차, 삼성전자는 실적 우려에 따라 신저가 가까이 내려왔고 아모레퍼시픽, 호텔신라 등은 신고가 행진을 기록하는 것을 살펴보면 중장기 트렌드와 일치한다”고 분석했다.

요우커는 이미 국내 증시 지형을 크게 바꿔놓고 있다. 지난해 430만명에 달하는 중국인 관광객 방문으로 실적 기대감이 작용하며 호텔신라의 주가가 10배 올랐고 화장품주인 아모레퍼시픽도 2배 이상 치솟았다.

오 연구원이 지난 2012년부터 꾸준히 커버하고 있는 밥솥주인 리홈쿠첸도 10배 가까운 오름세를 보였다. 그는 리홈쿠첸 등을 중국 관련 수혜주로 꼽으며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해왔다. 현재도 중국 소비재 수혜주로 상승한 화장품, 전기밥솥, 마스크팩 업체에 지속적인 관심을 가져야한다고 조언한다.

그는 “중국도 과거 미국과 같이 세계 글로벌 제품들이 격전하는 시장이 될 것”이라며 “카피켓 영향 등으로 중국에서도 1등 제품만 성공하는 시장이 형성된 만큼 화장품, 전기밥솥, 마스크팩 등 경쟁력이 있는 제품 또는 킬러아이템이 있는 제품들을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요우커 테마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요우커 등 중국과 관련해서 실질적인 매출로 이어지는 종목에 주목을 해야 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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