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통화승수 하락, 돈맥경화 아닌 5만원권 증가가 원인”

입력 2014-09-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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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신용정책보고서 발표

최근 통화승수의 하락은 ‘돈맥경화’ 때문이라기보다 5만원권을 중심으로 한 화폐 발행액 증가와 금융상품 구성 변화 등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은행은 30일 국회에 제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를 통해 “통화승수는 한때 25배 수준에서 등락하다가 2009년 7월이후 하락세를 지속, 올해 6월에는 19.7배로 떨어졌다”면서 “이는 화폐발행액 증가, 통화량(M2) 상품의 구성 변화에 주로 기인한다”고 발표했다.

실제 화폐발행액 증가율은 5만원권 발행이전(2005년1월∼2009년6월)에는 평균 5.2%였으나 5만원권 발행 이후에는 16.0%로 상승했다. 5만원권 발행이 거래 및 예비적 현금 수요를 늘린데다 저금리로 현금보유 성향도 증대된 데 따른 변화라는 것이 한은의 설명이다.

여기에 금융위기 직후 안전자산 선호 성향이 강화되면서 시중 자금이 비은행권 실적배당형 상품에서 은행 예금으로 이동하고 최근에는 수시입출식 등 결제성 예금 비중이 확대돼 지급준비예치금을 늘린 요인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은 관계자는 “통화정책이 통화량 중심인 과거에는 통화승수의 하락을 돈맥경화로 해석할 수도 있었지만 금리 중심 체제인 현재는 적합하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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