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TV 누가 장악할까 ‘IPTV vs. D-CATV’

입력 2006-09-17 13:25 수정 2006-09-18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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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TV 시장을 놓고 IPTV와 CATV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IPTV는 빠르면 내년 하반기 상용화될 예정이며, 케이블TV업계는 2010년까지 디지털케이블TV로(D-CATV)의 전환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KT, 데이콤ㆍLG파워콤, 하나로텔레콤 등 기간통신 사업자들은 IPTV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KT와 하나로텔레콤은 IPTV 시장 선점을 위해 각각 ‘메가패스TV’와 ‘하나TV’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VOD(주문형비디오) 형태를 초고속인터넷망을 통해 제공하는 서비스로 IPTV 전 단계 서비스다.

D-CATV는 기존의 아날로그 CATV를 디지털 기술로 업그레이드해 HD급 고화질 방송과 고음질 서비스에다 쌍방향 서비스까지 가능하다.

고음질․고화질, 쌍방향서비스는 IPTV와 D-CATV에서 모두 가능하다.

결국 소비자들은 향후 안방TV 선택을 위해 IPTV와 D-CATV을 두고 고민해야 한다.

LG경제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까지는 D-CATV가 IPTV보다 기술적으로 우위에 있다.

우리나라가 채택한 D-CATV의 표준은 미국에서 표준으로 채택한 오픈케이블 방식으로 방송 시스템, 셋탑박스 등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있어 기술적인 안정성이 검증되어 있다.

또한 고화질 다채널 서비스 측면에서도 D-CATV의 경쟁력이 당분간 앞설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 SO(종합유선방송사업자)들은 이미 디지털 방송이 가능한 수준인 750㎒급의 HFC(광동축혼합망) 네트워크를 갖추고 있다. 60~70개 가량의 아날로그 채널이 450㎒ 정도를 차지하고 있고, 나머지를 디지털 방송이 사용할 수 있다.

한 개의 HD급 채널을 방송하기 위해 6㎒에 해당하는 주파수가 필요한 것을 감안하면, 50개 가량의 디지털 채널을 추가로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반면, IPTV를 추진하고 있는 통신사업자들은 SO들이 제공하는 정도의 고화질 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네트워크에 대한 대대적인 투자가 불가피하다.

HD급 채널 한 개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IPTV의 인프라인 IP 네트워크에서 약 20~25Mbps의 전송 속도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반면 서비스 개시 초기에는 IPTV가 다소 열세에 있으나 통신사업자가 보유한 자금력, 마케팅 역량 등으로 IPTV가 전세를 역전시킬 가능성도 높다.

결국 안방TV를 누가 장악하느냐는 소비자들의 선택에 달려있다.

IPTV가 방송서비스 시장에 새롭게 진입하면 소비자들이 선택의 폭이 넓어지고 혜택도 늘어난다.

현재 방송시장은 CATV와 위성방송이 각각 약 1300만과 200만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어 SO들이 독점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지만 막강한 자금력과 브랜드를 가진 통신사업자들이 IPTV를 통해 안방TV를 장악할 경우 방송시장의 경쟁구도를 변화시킬 수도 있다.

방송위원회는 D-CATV의 승인 요금을 2만원 내외로 책정하고 있는 반면 통신사업자들은 IPTV가 상용화되면 기존의 디지털케이블방송보다 낮은 가격으로 요금을 책정할 가능성이 높다.

기술과 가격, 콘텐츠 등 다양한 경쟁요소에서 IPTV와 D-CATV의 한판 승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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