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귀국… 첫 유엔총회 연설 등 다자외교 성공적 평가

입력 2014-09-26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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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자마자 국회정상화-증세논란-靑인사 등 숙제 산적

박근혜 대통령이 유엔 총회 참석과 캐나다 국빈 방문 등 4박 7일간의 살인적인 일정을 모두 마치고 26일 오전 귀국했다. 박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서 남북통일이 국제적 과제라는 점을 강조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이슈를 선도하는 등 성공적으로 순방을 마쳤다.

청와대는 특히 “한반도 통일과 동북아 평화협력을 이뤄내기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전 세계에 설명함으로써 국제사회의 이해와 공감대를 확산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설명했다.

박 대통령은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우회적으로 거론하며 일본 정부를 압박하는 등 적절한 표현으로 각국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기후정상회의 기조연설에서는 녹색기후기금에 최대 1억 달러까지 기여를 확대하겠다고 약속했고, 이어진 ‘기후재정 세션’에서 공동의장을 맡아 회의를 주재했다.

다자회의 도중에도 스페인, 이집트, 우간다 정상들과의 양자회담을 벌이는 등 숨 가쁜 일정을 강행했다. 이 과정에서 건강 악화를 우려한 참모진의 권유로 링거를 맞기도 했다.

앞서 박 대통령은 캐나다를 국빈 방문해 9년 만에 한ㆍ캐나다 FTA를 타결짓기도 했다. 셰일가스 등 에너지 기술에서 북극 연구까지 다양한 분야의 창조경제 협력기반도 구축했다. 이를 계기로 양국은 ‘특별동반자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했다.

그러나 박 대통령은 이런 성공적 외교의 기쁨을 누릴 틈도 없이 입국하자마자 수많은 현안들 앞에서 제대로 휴식을 취할 수도 없는 상황에 놓였다.

당장 송광용 전 교육문화수석의 사퇴로 후임 인선을 해야 하고, 세월호특별법 제정과 각종 민생법안 등의 처리를 위한 국회정상화를 모색해야 한다.

이와 함께 담뱃세 인상 등 증세 논란과 공무원 연금개혁, 일선현장에서 혼선이 가중되는 각종 교육정책, 유엔총회 연설 이후 남북관계 및 한일관계 개선방안 등도 주요 현안으로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 관계자는 “박 대통령은 해외 일정 중에도 중간 중간 국내 현안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며 “박 대통령 성격상 발등에 놓인 숙제부터 해결하려 할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휴식을 취할 시간이 부족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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