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LA 시절, 커쇼 때문에 선발에서 구원으로 내려갔다” [인천아시안게임]

입력 2014-09-26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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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SBS)

박찬호 SBS 야구해설위원이 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 커쇼와의 인연을 공개했다.

지난 24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펼쳐진 2014 아시안게임 대한민국과 대만의 야구중계에서 박찬호 해설위원은 자신만의 경험을 살린 멘트와 직설적인 화법으로 선보여 시청자들과 야구팬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박찬호는 한국이 대만을 8회 10-0 콜드게임으로 이긴 직후 소셜 토크쇼 ‘설왕설래’에 출연, 자신이 커쇼 때문에 구원으로 전환된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대만전 경기 소감을 묻자 박찬호 위원은 “타자들의 파워배팅이 승리의 원동력이 되었다. 정말 통쾌했다”고 말했고, 이순철 해설위원 또한 “이번 한국대표팀 타자들의 수준은 정말 최고”이라고 총평했다.

이어 정우영 캐스터는 한 어플를 통해 받은 “박찬호선수가 가장 기억에 남는 대회를 말해달라”는 질문을 소개했다.

이에 박찬호는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회를 손꼽으며 “이 경기에서 미국과 멕시코, 그리고 일본 등 야구강국을 꺾었을 때가 희열이 가장 컸다”며 “특히 메이저리그 경기장에서 내 친구, 내 동료들과 같이 경기를 펼치니까 대단한 프라이드가 느껴져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회상했다.

박찬호는 또한 “2008년 당시 LA다저스 선수 시절, 신인 커쇼를 봤던 소감은 어땠는지?”라는 팬의 질문에 박찬호는 “LA 전 구단주인 피터 오말리가 ‘투수 샌디 쿠팩스 때문에 토미 라소다 감독이 마이너리그로 내려갔다’라는 재미있는 말을 한 바 있다”며 “여기 빗대서 보면 ‘커쇼 때문에 박찬호가 선발에서 구원으로 내려갔다’고 보면 된다”고 털어놔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박찬호는 “커쇼 선수가 쿠팩스 선수의 위대한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재미있게 비교한 것이다”며 “커쇼 선수와 저는 서로 경쟁하면서 도움도 되어준 것 같다. 그는 실력뿐만 아니라, 인품도 좋고 좋은 일도 많이 하는 인간적인 선수”라고 칭찬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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