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리더] 콜리슨 형제, 페이팔 위협하는 무서운 20대

입력 2014-09-25 17:16 수정 2014-09-25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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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ㆍ애플 등과 파트너십…하버드대 자퇴ㆍ기업가치 2조원 육박

▲패트릭 콜리슨(왼쪽)과 존 콜리슨 형제.포브스 캡처

모바일 결제시스템이 글로벌 IT 시장에 화두가 된 가운데 20대 형제 청년사업가들이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CNN머니가 보도했다. 이들 20대 형제가 만든 스타트업은 현재 대기업 이베이 산하 페이팔의 유력한 경쟁상대로 떠올랐다.

존 콜리슨(24)과 그의 형 패트릭(26) 하버드대를 자퇴하고 회사를 창업하기로 결심한다. 온라인이든 모바일이든 정보 이동은 간편하지만 결제는 복잡한 과정을 거치는 것에 문제 있다고 판단해 여기서 새로운 사업기회를 본 것이다. 형제는 “인터넷에서 정보의 이동이 쉽고 자유롭게 움직이듯 돈의 흐름도 그래야 한다”는 인식 하에 2010년 모바일 결제시스템 스트라이프(Stripe)를 만들었다.

존은 “휴대폰이나 온라인을 통해 물건을 살 때 가장 큰 장애물은 너무 복잡하고 까다롭다는 것”이라면서 “반대로 사람을 직접 만나 값을 지불할 때는 카드나 현금을 내밀면 된다”고 말했다.

이들 형제는 철저히 판매자 중심으로 서비스를 만들었다. 스트라이프는 웹이나 인앱 판매자들을 돕는 부가서비스로 사용자가 결제를 위해 해당 웹페이지나 앱을 벗어날 필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반면 페이팔이나 다른 결제시스템은 여러 페이지를 거쳐야 한다. 그럼에도 사이트 개발자들은 스트라이프가 다른 결제시스템보다 훨씬 더 안전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CNN머니는 전했다.

존은 “사이트에 들어가면 자동으로 거래가 진행되도록 하는 것을 생각했다”면서 “상점에 들어갔는데 물건값을 지불하려고 은행에 갔다가 다시 상점에 돌아와 물건을 다시 골라야 한다고 상상해보라”고 설명했다.

결제 과정의 단순화라는 이들의 생각은 통했다. 창업 3년 만에 직원 수는 160명으로 늘었으며, 회사의 현재 기업가치는 17억5000만 달러(약 1조8200억원)에 이른다.

주요 고객사는 단기 아르바이트 매칭서비스 태스크래빗, 전자상거래업체 쇼피파이(Shopify) 등이 있다. 트위터도 전자상거래 기능을 추가하면서 스트라이프와 파트너십을 맺었다.

또 애플은 최근 모바일 결제시장에 진출한다고 밝히면서 파트너로 스트라이프를 지목했다. 애플의 모바일결제시스템 애플페이는 스트라이프가 개발한 결제 시스템을 지원받아 재디자인한 것이다. 이들 형제는 애플이 고객의 인증서를 모으고 고객 개인 정보를 저장하면 스트라이프는 결제 사업을 진행하는 형태로 협업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페이팔 창업자들인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맥스 레브친 등도 스트라이프에 투자해 이 시스템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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