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전망]후폭풍은 없다

입력 2006-09-14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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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월된 물량이 출회되면서 국내시장의 흐름을 바꾸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코스피지수는 지수선물, 지수옵션, 개별옵션 동시만기일인 트리플위칭데이인 14일 대규모 매물 부담을 연기금과 외국인의 매수로 극복하며 예상외로 급등했다.

스프레드(선물 12월물과 9월물의 가격차)가 선물시장에서의 외국인 매수로 강세를 보이자 롤오버(12월물로 전환) 기회를 놓친 연기금이 현물로 갈아타며 장막판 현물시장에 8315억원의 물량을 대거 유입시키며 지수를 견인했다.

시장에서는 오히려 이월된 물량이 잠재 매물로 남아있다는 점에서 후폭풍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지적이다.

황창중 우리투자증권 투자전략팀장은 "프로그램매매와 관련해서는 이월된 물량이 일부 출회될 가능성은 있다"며 "그러나 12월물 베이시스 자체가 부담스러운 부분은 아니다"고 말했다.

지기호 서울증권 연구원은 "과거의 통계를 보면 연기금은 9월마다 배당을 목적으로 보유하고 있는 선물을 현물로 스위칭 한다"며 "10월초까지 지수는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0월에는 12월선물 스프레드가 많이 벌어져서 스프레드가 급격히 축소될 경우 매도차익거래의 매물이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또, 국내시장이 트리플위칭데이의 부담으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을 때 해외증시는 오히려 연중 최고치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는 등 긍정적인 흐름을 보인 점이 국내시장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황창중 팀장은 "미국시장이 연중최고치 돌파를 앞두고 있어 고점돌파 여부가 중요한 이슈가 됐다"며 "그러나 국내시장은 트리플위칭데이의 여파로 해외시장의 영향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국내시장 자체만으로는 기업들의 3분기 실적 여부가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이에 따라 실적호전이 예상되는 업종을 중심으로 시장에 접근하라는 조언이다.

안병국 대우증권 투자분석팀장은 "이젠 하반기 업황호전이 예상되는 대표 업종을 중심으로 관심을 가질 시점"이라며 "하반기 업황 호전이 예상되는 IT, 자동차 등 수출관련주와 최악의 실적을 지나가고 있는 보험주 등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황창중 팀장은 "9월말과 10월초는 3분기 기업들의 실적으로 지수의 방향이 결정될 것"이라며 "IT, 자동차 등 실적모멘텀을 가진 업종이 주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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