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외신이 분석한 "오바마 3가지 숨은전략"

입력 2014-09-23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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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사진=AP/뉴시스)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와 함께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전략에 관심이 모아졌다. 미국의 시리아 내 IS 공습을 반대해온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까지 압박하고 나선 것으로 외교가에서는 풀이하고 있다.

미국이 23일(한국시간) 오전 일부 아랍 동맹국들과 함께 시리아 내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 국가’(IS)를 상대로 공습을 시작했다.

공격지점은 이슬람 국가(IS)의 수도격인 라카인 것으로 전해졌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이메일 성명에서 이 같은 사실을 밝힌 뒤 “이번 공습에 전투기와 폭격기, 그리고 함대지 토마호크 미사일 등이 동원됐다”고 설명했다.

지난달부터 이라크에만 해오던 공습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IS 격퇴 전략에 따라 시리아까지 전면 확대한 것. '예정된 수순'의 성격을 띠고 있지만, 이번 공습은 이라크를 중심으로 한 '이슬람국가'(IS) 대응전선은 물론이고 국제정치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된다.

먼저 무엇보다도 IS의 주 활동 무대인 이라크를 공격하는데 그치지 않고 근거지까지 소탕하겠다는 의지를 '실력'으로 보여줬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아랍 위성방송 알자리라는 미국인 두 기자 참수사태 이후 국내 여론이 시리아 공습에 우호적으로 돌아선데다, 의회 내에서 초당파적으로 호응하는 기류가 형성된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도했다.

두 번째, 러시아를 압박하는 효과를 노린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러시아 정부와 푸틴 대통령은 미국의 시리아 공급에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세 번째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보다 강력하고 결단력 있는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는 판단이 섰다는 게 외교소식통들의 설명이다.

이날 폭스뉴스는 이번 공습이 미군이 단독으로 하지 않고 동맹국과의 공조하에 이뤄진 점을 강조하는 보도를 내놨다. 미군이 주도하기는 했지만, IS 격퇴를 위한 국제연합군이 첫 번째로 실력행사에 나서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소식이 온라인에 전해지자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전투기"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항공모함"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전략" "미국 시리아 내 IS 공습 개시 토마호크" 등의 연관검색어가 생성됐다.

외교소식통은 "오바마 대통령이 당초 예상보다 빨리 공습을 결정한 것은 분명하다"며 "여러모로 공습 결정을 내리기에 유리한 상황이었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앞으로 관련국들이 미군이 주도한 이번 공습에 어떤 반응을 보이느냐에 따라 중동정세의 향방이 잡힐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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