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부지런한 투자자, 게으른 투자자

입력 2014-09-22 1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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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채옥 금융투자협회 프리보드관리실 차장

증권시장의 애환을 곁에서 지켜보며 살아온 나는 투자의 주인공 못지 않게 가슴 조이고 때로는 기뻐하며, 새벽녘의 다우지수에 귀를 기울이고 주말이나 긴 명절 때는 국내외의 정치, 경제, 사회 뉴스에 안테나를 세우곤 한다.

모두가 직업병(?)의 일종이랄 수 있겠으나 이 업계에 몸담고 있는 사람이라면 그 정도의 관심은 당연한 게 아닌가 싶다.

특히 투자자들의 입장에서는 정보의 홍수 속에 보유종목과의 연관성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이는 투자자의 기본적이고 본능적인 반사적 행동으로 봐야 할 것이다. 이를 투자자의 본능적 투자 자세로 보자

그렇다면 후천적 투자자세는 어떤 것일까? 바로 배우는 일이다. 요즘 경기불황에 자영업자들의 고충이 크다고 한다. 남의 말만 듣고 섣불리 달려든 사람, 기본적 지식 없이 뛰어든 사람, 성급한 마음에 손 댄 사람…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본질은 그 분야에 대한 기본적 지식 없이 덤볐다는 것이다.

쉽게 지적되곤 하는 것이 유동인구와 연령대, 주변의 상권 및 (본인이 계획한) 업종분포, 시대적 흐름(유행) 등등은 후천적 기본조건에 해당하는 것이다.

주식투자는 어떨까? 자영업자의 노력보다 더 많은 부지런함과 공을 들여야 한다. 즉 사업보고서를 꼼꼼히 확인하는 일부터 기업탐방을 통한 내외부의 분위기와 직원들의 열정, 산업동향과 연계한 매출액과 이익의 상태를 봐야 한다.

‘투자는 자기판단과 책임 하에’라는 투자자의 책임을 강조한 말이 있다.

변화무쌍한 속전속결의 시대에 살면서 멀쩡한 기업이 일순간 변을 당하는 사례를 흔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엄선된 상장회사에서 일어나는 일이니 투자자의 판단과 책임은 더 한층 강조되고 있다.

최근에는 투자자들에게 기회의 시장인 K-OTC시장이 출범했다.

평소 장외우량기업의 주식소유를 꿈꿨던 바가 현실이 되었고, 호가가 표시되니 가격 흥정도 매매 상대방도 찾을 필요가 없어졌으며, 사기피해 우려도 잠재워졌다. 본인의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큰 성공투자자가 될 수 있는 길이 열려 있다.

그 동안 말도 많던 경쟁매매·상대매매의 시비를 부지런한 투자자와 게으른 투자자로 이분하는 것은 지나친 편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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