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 가속화에 일본증시 뜨나…닛케이, 지난 1월 이후 첫 1만6000선 돌파

입력 2014-09-18 16:44 수정 2014-09-19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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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기업 실적발표에 따라 연내 1만7000엔 선도 가능

엔저가 가속화하면서 일본증시가 다시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과 미국 CNBC 등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도쿄외환시장에서 이날 달러ㆍ엔 환율은 108엔대 후반에서 움직이며 지난 2008년 9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이에 수출주를 중심으로 일본증시도 강세를 나타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1.1% 상승한 1만6067.57로 지난 1월 이후 처음으로 1만6000선을 돌파했다.

스탄 샤무 IG 투자전략가는 “그동안 닛케이지수는 1월 기록했던 연중 최고치 1만6320에 도달하려고 애써왔다”며 “미국 달러화 가치 상승과 함께 닛케이가 앞으로 수주 안에 그 수준에 이를 것”이라고 말했다.

엔화 가치와 닛케이지수가 반대로 움직이는 것은 일본증시에서 굳어진 트렌드다. 지난 상반기 우크라이나 사태와 이슬람국가(IS)의 대두 등 지정학적 리스크에 엔화 가치가 오르면서 증시는 부진했다.

그러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Fed)가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과 함께 공개한 분기 경제전망에서 연준 정책위원들은 내년 말 기준금리 예상치를 1.375%로 종전보다 0.25%포인트 상향 조정하는 등 연준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차이가 뚜렷하게 부각됐다. 이에 달러 매수ㆍ엔 매도 움직임이 강해졌다.

마사이 다카코 신세이은행 집행이사는 “17일 연준 FOMC 결과로 미국 금리 인상이 다시 시장의 의식을 받고 있지만 BOJ는 단기국채를 마이너스 수익률에도 매입하는 등 그야말로 완화에 올인하고 있다”며 “구로다 하루히코 BOJ 총재가 엔화 약세ㆍ달러 강세를 사실상 용인하는 발언도 반복하고 있어 엔저가 심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달러ㆍ엔 환율이 110엔대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관리 투신운용부장은 “특히 다음달의 2014 회계연도 상반기(4~9월) 결산발표와 함께 기업들이 하반기 및 올해 전체 실적 전망을 상향 조정할지 주목해야 한다”며 “많은 기업이 전망을 상향하면 닛케이지수는 연내 1만7000엔을 목표로 움직이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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