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8.5원↑ 마감…美 FOMC 발표·외국인 대량 순매도 영향

입력 2014-09-18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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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스코틀랜드 분리독립 투표 결과 확인 후 1030원대 복귀 가능성”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로 마감했다.

1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8.5원 오른 1043.4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은 이날 6.4원 상승한 1041.3원에 출발했다.

▲(자료: 대신증권)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성명서에서 초저금리를 상당기간 유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음에도 미 달러화가 주요 통화에 비해 크게 절상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17일 현지시각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0∼0.25%)으로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를 ‘상당 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이어가기로 했다. 또 현재 월 250억달러인 양적완화(QE) 규모를 다음달부터 150억달러로 100억달러 추가 감축하기로 했다. 아울러 10월 열리는 FOMC 회의에서 150억달러를 마저 줄임으로써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완전히 종료할 예정이라고 명시하기도 했다.

이같이 미 연준의 조기 금리인상론이 진화됐음에도 연준 의원들의 금리 전망이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변하면서 미 달러화는 강세를 띠었다. 연준 의원들의 내년 말 기준금리 전망이 지난 6월 전망치인 1.125%에서 1.375%로 상향된 것이다.

또 외국인들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1079억원가량을 순매도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폭은 확대됐다.

원·달러 환율은 다음날에는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미 연준이 금리를 급하게 올리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확인했고 내일은 스코틀랜드 독립 투표 결과 발표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이라며 “이에 따라 내일 환율은 오늘의 급등세를 일부 되돌리며 1030원대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영국으로부터 스코틀랜드 분리독립에 대한 주민투표 결과는 현지시각으로 19일 오전 6시, 한국시각으로 같은 날 오후 2시쯤 윤곽이 나타날 전망이다.

미 달러 강세로 엔화 약세가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3시 기준 전일보다 같은 시각보다 6.29원 하락한 958.74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8월 19일 953.31원 후 최저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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