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힐링 아파트’] 여기가 아파트야, 수목원이야?

입력 2014-09-18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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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 친화 단지 실수요자 각광… 녹지공간 확보가 아파트 경쟁력으로

▲일산식사자이 위시티.
“아파트 단지 산책로를 따라 줄지어 늘어선 소나무에선 솔향이 은은하게 느껴진다. 시원스레 흘러가는 개울은 산책로와 나란히 가기도 하고, 또 아담한 구름다리를 타고 물길을 가로지른다. 개울 옆 풍취있는 정자와 곳곳에 꾸며진 야외테라스에선 입주민들이 오손도손 즐거운 담소를 나눈다.”

이른바 자연을 입힌 ‘힐링’ 아파트가 대세로 굳어지고 있다. 콘크리트 구조물에 둘러싸인 도심 속이지만 풍부한 녹지와 휴식공간이 조성돼 삶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곳을 찾는 소비자층이 두터워지고 있기 때문이다.

힐링아파트는 단지 내 풍부한 녹색공원을 갖추거나 생태공원과 산을 찾아 인근에 짓는 등 도심 속 쾌적한 자연 환경을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기존에는 조경이 단순히 보이기 위한 단지의 부속물에 그쳤다면 최근에는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하는 것이 곧 아파트의 경쟁력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

때문에 요즘 출시되는 아파트들은 산책로와 테마공원, 수변공간 등 다양한 주민 휴식시설을 갖추고 있는 게 특징이다. 심지어 단지 내 캠핑장까지 갖춘 국내 최초의 아웃도어 테마 조경도 등장하고 있다.

쾌적한 주거환경과 함께 교통여건까지 편리하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다. 전문가들은 힐링 아파트를 고를 때 단지 내 공원이 잘 조성됐는지 녹지공간을 최대한 확보했는지도 중요하지만 교통망과 생활 편의시설 등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편리한 교통여건은 쾌적한 삶과 함께 도심 속 인프라를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아파트의 가치를 더 높게 만든다. 실제 쾌적한 주거환경과 생활 편의성을 갖춘 아파트는 부동산 시장에서 희소가치가 있어 수요자들의 인기가 높은 편이다.

올해 5월과 7월 공급된 ‘용산 푸르지오 써밋’과 ‘래미안 용산’ 두 단지는 서울지하철 1·4·중앙선 용산역과 서울지하철 4호선 신용산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고 한강, 남산, 용산민족공원이 인접해 있다. 용산 푸르지오 써밋은 총 106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155명이 청약해 평균 1.46 대 1, 래미안 용산은 총 165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301명이 청약해 평균 1.82 대 1로 각각 3순위에서 마감됐다.

지난 7월 분양된 ‘위례신도시 신안인스빌 아스트로’는 지구 내 대규모 녹지축인 휴먼링(Human Ring) 중심에 있고, 경전철 위례~신사선의 위례중앙역이 단지 바로 앞에 들어와 역세권과 웰빙 프리미엄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청약 접수 결과 총 607가구 모집(특별공급분 제외)에 1만1908명이 청약해 평균 19.61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모든 주택형이 1순위에서 마감했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친환경 주거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주거공간인 아파트에 힐링 바람이 가세해 도심이면서도 자연 힐링이 가능한 힐링 아파트를 찾는 주택 수요자들이 갈수록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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