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유가족∙김현 의원, ‘술자리’ 가진 뒤 대리기사 폭행...’진실공방’

입력 2014-09-1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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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유가족, 김현 의원, 대리기사 폭행

(JTBC 방송 화면 캡쳐)

세월호 유가족과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와 행인을 폭행했다는 시비에 휘말렸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17일 오전 0시 40분경 여의도 거리에서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의 김병권 위원장과 김형기 수석부위원장을 비롯한 세월호 유가족 5명이 대리기사와 행인 2명을 폭행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행인 김모씨 등은 경찰 조사에서 “유가족들과 동행하던 김현 의원이 대리기사 이모씨와 말싸움을 벌였고, 유가족들이 이씨를 때리는 것을 보고 말리는 과정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했다.

당시 유가족들은 자신들도 김씨 등 행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경찰은 대리기사 이씨와 김씨 등 행인 2명, 목격자 2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고 유가족들에게 이날 출석을 요구했다. 또 폭행에는 가담하지 않았지만 현장에 있던 김의원을 필요하면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양측 주장이 엇갈리고 있어 “현장 CCTV 화면을 입수해 확인 중에 있고 추가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사건 관계자들은 내일 중에 경찰에 자진 출두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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