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배의 ‘방판원’ 끌어안기… “연내 개선안 내놓을 것”

입력 2014-09-17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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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 카운셀로 수익향상에 집중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특약점 소속 방문판매원을 다른 특약점이나 직영점으로 일방적으로 이동시켰다는 이른 바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직원이 행복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그의 기본 경영철학은 물론, 그간 펼쳤던 ‘상생ㆍ소통경영’에도 적잖은 오점을 남긴 것.

서 회장은 즉시 회사 측의 과실을 인정하고 문제 해결 의지를 밝혔다. 이어 아리따움 가맹점 협의회와 상생협약을 맺었다.

최근 서 회장은 ‘아모레 카운셀러(방문판매원)’의 수익향상을 도모할 수 있는 방안 마련에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방판사업의 양적 확대만 추구했다면, 이번에는 방판원의 질적 성장을 통해 침체기를 겪고 있는 방판사업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서 회장은 지난 11일 신한카드와 방문판매 사업에 대한 전략적 업무 제휴를 골자로 한 협약을 체결하고, 방판사업 경쟁력 강화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이번 업무 제휴는 제휴카드의 지속적 혜택 강화를 통한 방판 고객들의 만족도 향상은 물론, 전국 3만5000여명의 ‘아모레 카운셀러’의 수익에 보탬이 되기 위한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 관계자는 “카운셀러를 위한 혜택을 연내 확정할 방침”이라며 “방판의 영업력을 지원해 방판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서 회장의 방판원 끌어안기가 본격화되면서 그가 펼치는 상생·소통 경영에 대한 재평가도 이뤄질 전망이다. 직원과의 소통을 소중하게 여기는 서 회장은 즐겁고 창의력 넘치는 일터에서 가장 큰 걸림돌이 바로 ‘권위주의’라고 수차례 언급한 바 있다. 이미 지난 2002년부터 평등한 조직문화 조성의 첫 걸음으로 모든 호칭을 ‘님’으로 통일하기도 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 측은 “카운셀러, 현직대리점들과 상생협약을 맺고 불거졌던 방판 문제를 개선했다”며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상생경영을 펼칠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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