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40나노 32기가 낸드플래시 세계 최초 개발

입력 2006-09-12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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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황창규 사장은 11일 32기가비트(Gb) 낸드 플래시메모리 개발을 발표하며 "플래시토피아 시대가 온다"고 강조했다.

동전크기만 한 플래시메모리에 문자와 사진.음악.동영상 등 일반인들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담아 저장했다가 자유자재로 꺼내 사용할 수 있는 시대가 도래했다는 것이다.

이번 삼성전자의 40나노(nm) 32기가바이트(Gb) 낸드 플래시메모리는 328억 개의 메모리 기본 소자가 엄지손톱만 한 크기에 집적돼 있다. 2008년에 이 메모리가 양산되면 64기가바이트(GB) 메모리카드의 제작이 가능해져 한 장의 메모리카드에 종합 일간지 400년분량이나 음악 8000곡, 또는 24시간 동영상 1주일분을 저장할 수 있게 된다.

황 사장이 지난해 "창조적인 생각과 가족들에게 정을 주는 일을 뺀 나머지는 모두 플래시메모리에 맡겨라"고 선언했던 일이 1~2년 안에 현실로 나타나게 된 것이다.

◆ 급성장하는 플래시 시장

40나노 32기가 침으로 128GB 용량의 솔리드스테이트디스크(SSD)는 기존 1.8인치 하드디스크(HDD)를 대체하게 된다.

SSD를 사용한 노트북컴퓨터는 우선 크기와 부피를 최대한 줄일 수 있고, 기존의 부팅 시간보다 80%정도 줄일 수 있게 된다. 뿐만 아니라 모터를 사용하는 하드디스크와 달리 구동장치가 없어 충격에 강하고 소음도 전혀 없는 것이 특징.

하지만 플래시메모리의 최대 단점은 HDD보다 몇 배나 비싼 가격이다. 그러나 '황의 법칙'대로 매년 가격이 절반으로 떨어진다면 SSD처럼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분야는 갈수록 늘어난다는 것이 관련업계의 주장이다.

실제로 플래시 가격이 최근 1년간 60% 떨어졌지만 수요 급증으로 지난해 시장 규모는 예상보다 35% 늘어난 111억 달러에 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35억 달러인 낸드 플래시메모리 시장이 32Gb 제품이 본격 출시되는 2008년에는 231억 달러, 2010년이면 271억 달러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특히 40나노 기술이 본격 도입되는 2008년부터 5년간 약 5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이 추가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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