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회장 금명간 사퇴 표명할 듯

입력 2014-09-16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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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국민은행 전산센터 압수수색

임영록 KB금융 회장이 금융당국에 이어 이사회로부터 사퇴 권고를 받음에 따라 금명간 사퇴 표명을 할 것으로 보인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이사회는 전일 오전 긴급 회동을 갖고 임 회장의 거취에 대해 논의한 후 “그가 현명하게 판단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사실상 그에게 자진사퇴를 권고한 것이다. 임 회장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 이사회가 이같이 결정한 것은 KB금융을 향해 조여 오는 압박이 너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사외이사 간 이견은 있었지만 대세가 이미 기울었다는 것에는 동의했다는 후문이다.

임 회장이 사퇴 권고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사외이사들은 17일 이사회를 열고 해임안을 결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금융당국은 임 회장의 업무 복귀를 막으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전일 금융감독원은 임 회장을 비롯해 전산기 교체 과정에서 위법·부당행위를 한 임직원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제 임 회장은 사면초가 신세다. 이사회 사퇴 권고로 우군을 잃은 상황에서 당국의 사퇴 압박을 버텨낼 방패막이가 없다. 금감원은 계열사에 감독관을 파견해 직무정지 기간 중 임 회장의 경비 집행은 물론 법률 조력까지 원천 차단해 버렸다.

이에 일각에서는 이르면 이날 임 회장이 거취를 결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는 “임 회장과 돈독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는 사외이사들은 해임안 결의까지는 피하고 싶어서 그를 계속 설득하고 있다”며 “그러나 사외이사 표 대결도 아직 미지수이고 임 회장의 의지가 워낙 강해 사퇴를 수용할지 여부도 섣불리 판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의 전산 시스템 교체와 관련해 임영록 KB금융지주 회장의 측근들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민은행의 전산센터를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김재열 KB금융지주 전무의 이메일 자료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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