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록 회장 중징계' LIG손보 인수 영향은? ... KB금융 “승인 기대” vs 금융당국 “글쎄”

입력 2014-09-15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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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회가 임영록 KB금융 회장에 대해 직무정지 3개월이란 ‘초강수’를 두면서 KB금융의 LIG손해보험 인수작업도 불투명해졌다. KB금융은 이번 사태와는 무관하게 LIG손보 인수 승인을 기대하고 있지만, 금융당국은 경영 공백 상태가 LIG손보 인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15일 금융당국과 보험업게에 따르면 KB금융은 LIG손보를 자회사로 편입하기 위한 신청서를 금융위원회에 제출했고 승인 여부는 다음달 말 금융위에서 결론이 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금융위는 지난 12일 전체회의를 열고 임영록 회장에 대해 당초 예상됐던 ‘문책경고’에서 ‘3개월 직무정지’로 징계 수위를 높였다.

LIG손보 인수 심사는 금융위원회의 위탁을 받아 금감원이 수행 중이며 KB지주와 LIG손보의 경영건전성, 경영상태, 인수에 따른 전반적인 사업계획의 타당성, 경영평가 결과 등이 주요 심사 항목이다.

임 회장이 직무정지 3개월의 중징계를 받은 상황에서 KB금융지주가 회장 자리를 비워둔다면 경영건전성과 경영상태 항목에서 점수가 낮아 LIG손보 인수 심사가 큰 벽에 부딪힐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KB금융의 경영 공백은 LIG손보의 계열사 편입 승인 심사에 심대한 하자로 볼 여지가 있다”며 “현재 상황을 심각히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당국의 입장에 대해 KB금융은 말을 아끼면서도 LIG손보 인수가 그룹의 숙원사업이었던 만큼 승인이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KB금융지주 이사회가 지난 12일 임 회장의 직무정지 직후 회동을 하고 윤웅원 부사장(전략재무담당 CFO)을 직무대행으로 결정하는 등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KB금융 관계자는 “회장이 직무정지 상태이지만 LIG손보 인수에 아무 차질이 없도록 계획대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고, 순조롭게 인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금융지주는 지난 6월 인수경쟁 끝에 LIG손보의 우선 인수협상대상자로 선정됐고 LIG그룹과 LIG손보의 지분 19.47%를 6850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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