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이상돈 영입? 박영선, 해당행위…퇴진투쟁 불사”

입력 2014-09-12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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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돈, 누울 자리 보고 다리 뻗어야…처신 잘하라”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12일 박영선 국민공감혁신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중앙대 이상돈 교수 영입을 추진 중인 데 대해 “해당행위”라면서 “영입작업이 계속되면 원내대표 퇴진투쟁도 불사하겠다”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우리 당의 가치와 노선,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은 이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을 강행할 시 결사저지하겠다”면서 “그런 상황이 되면 제가 도와서 원내대표가 됐지만 박 원내대표의 퇴진투쟁도 불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 후보를 떨어뜨리기 위해 불철주야 안간힘을 썼고, 박근혜정권 탄생의 1등공신인 사람이 탈당한 지 한 달도 안된 상태에서 우리 당의 선장이 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이 교수가 지난 대선과정에서 새누리당 비대위원으로 활동한 경력을 특히 문제 삼았다.

이어 “이 교수는 지난 대선과정에서 불거진 NLL사건, 국정원댓글조작사건에 단 한 마디 하지 않은 사람”이라며 “박근혜 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행된 온갖 불법, 탈법에 눈감은 비겁한 사람이 박 대통령과 결별하고 욕 몇마디했다고 해서 이성을 갖춘 합리적 보수라고 하는 상상력에 경악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의원은 “우리 당 내부에도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고 소수자와 인권, 평화와 남북관계를 위해 헌신한 외부 인사도 너무 많다”며 “지금까지 수구세력과 유착해 영달을 꾀한 사람이 박근혜 정부에서 팽 당하고 정부를 욕 한다고 합리적 보수의 상징, 신주단지처럼 떠받드는 박영선 원내대표의 머릿속을 이해할 수 없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박 원내대표를 향해 “지난 대선에서 우리 당 후보를 찍은 절반 국민에 대한 모독이고 모욕이다. 당원과 지지자를 한없이 허탈하게 하는 해당행위”라며 “박 원내대표는 이것이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인식하고 이상돈 카드를 버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교수의 단독 비대위원장에 반대하니 안경환 교수와 공동 비대위원장하면 되지 않겠나 하는 얄팍한 술수는 지금 즉시 버리길 바란다”라면서 “이 교수는 단독이든 공동이든 비대위원이든 절대로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상돈 교수를 향해서도 “처신을 잘하길 바란다. 누울 자리를 보고 다리를 뻗어야 한다”면서 “새정치연합엔 밥숟가락을 얹을 자리 없다. 새누리당이 영입해서 이 교수를 활용했다 버렸다쳐도 우리 당에선 활용할 가치가 없다”고 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단식 중인 정 의원은 이상돈 교수의 비대위원장 영입작업이 지속될 경우 당 대표실을 점거, 박 원내대표 퇴진을 촉구하는 단식농성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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