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글로벌 경제서 주목해야 할 와일드카드는?

입력 2014-09-11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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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볼라 확산 가능성ㆍ우크라이나 사태ㆍ중국 경제전망 불확실ㆍ글로벌 총수요 부족 등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 Fed)의 금리 인상, 유럽의 재침체 가능성, 일본의 불안한 회복세 등 시장을 위협하는 요소들이 많지만 내년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잠재적 악재들 이른바 ‘와일드카드’는 따로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중국 톈진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하계대회에 참석한 각계 전문가들은 내년 세계 경제를 위협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지적한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미국 CNBC가 이중 주목해야 할 4가지 와일드카드를 정리했다.

CNBC는 가장 먼저 에볼라와 같은 전염병의 확산 가능성에 주목했다. WEF에 참석한 홍콩 사모펀드 퍼스트이스턴인베스트먼트그룹의 빅토르 추 회장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세계 경제에 주요 위협이지만 과소평과된 위험요인이 전염병이라고 지적했다. 추 회장은 “에볼라나 사스(중증 급성호흡기 증후군)를 비롯한 전염병 발생에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다음에 어떤 전염병이 발생할지 모르는 만큼 실험단계에 있는 약이 더 빨리 공급될 수 있도록 글로벌 측면에서 새로운 지배구조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세계보건기구는 드디어 에볼라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로 선포했으며 현재까지 2300명에 가까운 사람이 목숨을 잃었다. 에볼라가 창궐한 서아프리카 경제는 교역은 물론 관광산업 등 여러 부분에서 이미 심각한 타격을 받았다는 평가다.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서방국가의 러시아에 대한 경제 제재도 세계 경제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아르카디 드보르코비치 러시아 부총리는 WEF에 참석해 “유럽연합(EU)과 미국이 가하는 새로운 경제 제재는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서방이 러시아에 제재를 가하면 러시아도 추가 보복 제재에 나서 결국 세계 경제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의미로 풀이된다.

케네스 로고프 미국 하버드대 교수는 세계 경제를 흔들 수 있는 와일드카드로 중국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중국의 성장세 둔화세가 시장의 예상보다 더 가파르게 진행된다면 상황은 더 어려워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로고프 교수는 부동산시장 침체, 기업 부채와 은행권의 부실채권 급증 등이 중국의 금융권에 대한 안정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민 국제통화기금(IMF) 부총재는 총수요 부족이 내년 세계 경제의 잠재적 위협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총수요는 재화나 서비스 등과 같은 최종생산물에 대한 전체 수요를 말한다. 주 부총재는 "총수요 부족은 특히 선진국 경제가 가진 가장 큰 문제”이라며 “선진국들이 침체에서 벗어나고 있지만 성장폭이 여전히 크지 않아 총수요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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