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혁·허정민·문희준·은지원, 1세대 남자 아이돌 활로 바꿔 활약

입력 2014-09-11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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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블러드 브라더스' 오종혁(사진=창작컴퍼니다)

H.O.T, NRG, 젝스키스, 클릭비 등 1세대 남자 아이돌 그룹은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젊은 세대의 팬들로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받으며 인기 스타로 부상했다.

반면 이들은 소속사와 계약 만료, 멤버들의 개인 행보 등 다양한 이유로 그룹 해체를 맞닥뜨렸다. 물론 가수로서 활동을 이어나가는 경우도 있지만, 활동 분야를 변경해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는 사례도 최근 눈에 띈다.

해병대 수색대 전역으로 대중의 호감을 산 오종혁은 앞서 클릭비로 활동한 아이돌 출신이다. 그야말로 ‘꽃미남’ 외모로 높은 인기를 구가한 오종혁은 2003년 발매한 4집 ‘카우보이’ 이후 프로젝트 그룹 앨범, 솔로 앨범을 낸 뒤 이렇다 할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2008년 뮤지컬계에 데뷔한 오종혁은 ‘쓰릴미’(2010), ‘공동경비구역 JSA’(2014) 등을 거쳐 입지를 다지고 있다. 최근 오종혁은 ‘블러드 브라더스’의 무대를 통해 뮤지컬계 잔뼈 굵은 송창의, 조정석 등과 파트너 호흡을 맞추며 연기 변신을 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그날들’의 출연 소식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tvN '연애 말고 결혼' 허정민(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연애 말고 결혼’의 개성 강한 캐릭터를 통해 존재감을 발산한 허정민은 원조 아이돌 밴드 문차일드 출신이다. 앞서 1995년 ‘모래시계’ 박상원 아역으로 데뷔했으나 2년간의 문차일드 이미지가 대중의 뇌리에 각인된 허정민은 2011년부터 대학로 연극에 푹 빠져있다.

또한 1세대 아이돌 H.O.T의 리더로서 강력한 팬덤의 지지기반을 두었던 문희준은 방송예능을 통해 역량을 펼치고 있다. 그는 KBS 2TV ‘전설을 노래하다-불후의 명곡’의 MC를 통해 재치있는 입담으로 진행 실력을 뽐내고 있다. 아울러 문희준은 자신의 이름을 내건 엠넷 ‘문희준의 순결한 15+’을 단독으로 이끌고 있다.

이외에도 젝스키스 출신의 은지원 역시 과거 KBS 2TV ‘해피선데이-1박 2일’, MBC ‘놀러와’ 등을 통해 꾸준히 예능 캐릭터 변신을 굳혀온 1세대 아이돌 스타로, 7일 첫 방송된 JTBC ‘동갑내기’는 물론, tvN ‘오늘부터 출근’의 출연을 앞두고 있다.

이처럼 아이돌 출신의 스타가 활로를 바꿔 인기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 대중의 평가는 호의적이다. 또한 현재 포화 상태의 아이돌 시장에서 다른 분야로의 활동영역의 확장을 노리는 후배 아이돌에게도 좋은 선례가 되기도 한다.

허정민은 “잘 하는 친구들은 정말 잘 한다. 어렸을 때부터 트레이닝을 받아 초짜 신인 배우들보다 오히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몇몇 문제가 되는 아이돌이 있는 것 같다. 연기자가 되려면 진짜 하고 싶다는 간절함이 있는 친구들이 많이 오는 게 맞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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