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제강, 포스코와의 M&A 부인 후 '상승폭 줄어'

입력 2006-09-08 1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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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제강이 포스코에 자사를 인수하거나 포항강판을 자사에 매각할 것을 제의한 사실이 없다는 소식에 주식의 상승폭이 줄어들고 있다.

8일 오후 1시59분 현재 동부제강의 주가는 전일보다 900원(11.54%) 오른 87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오전 동부제강의 주가는 자사가 포스코에 인수를 제안했다는 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나 공시를 통해 그런 제의를 한 바가 없다고 밝히면서 소폭 하락한 것이다.

시장에서는 동부제강의 제안에 대해 동부제강과 냉연업계에는 긍정적이지만 포스코의 입장에서는 굳이 그럴 이유가 없다는 의견이다. 또, 포항강판을 동부제강에 넘기는 일도 가능하지 않다고 내다봤다.

박현욱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포스코가 동부제강을 인수한다면 장기적으로 잉여생산능력이 구조조정된다는 측면에서는 냉연업계에는 긍정적일 것"이라며 "그러나 포스코는 실익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상규 현대증권 연구원은 "분기별로 냉연가격이 하락하고 있고 공급은 과잉상태에 있어 업황이 부정적"이라며 "동부제강이 포스코에 인수된다면 냉연업계에는 긍정적이지만 포스코는 굳이 동부제강을 인수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만약 인수하게되더라도 독과점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문정업 대신증권 연구원은 "냉연업계가 어려운 상황인 만큼 포스코가 동부제강을 인수한다면 공급과잉이 해소된다는 점에서 다른 업체들은 득을 볼 수도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며 "그러나 현재 55%~60%의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포스코가 동부제강을 인수한다면 시장점유율이 70%가까이 올라가게 돼 독과점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동부제강과 포스코는 인수·합병(M&A) 보도에 대한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조회공시 요구에 대해 M&A를 제의하거나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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