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리 슈틸리케 감독, 한국 축구에 어떤 약 처방할까

입력 2014-09-11 07:0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울리 슈틸리케 감독, 한국 축구에 어떤 약 처방할까

▲슈틸리케 감독이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을 찾아 수원과 울산의 K리그 경기를 관전했다. (사진=뉴시스)

울리 슈틸리케(60·독일) 감독이 한국 축구에 어떤 약을 처방할까. 한국 축구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부임한 슈틸리케 감독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 경기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 대표팀(FIFA랭킹 6위)과의 친선경기에 이어 10일 열린 K리그 클래식을 관전하며 한국 축구 운영 방향을 모색했다.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과 울산 경기를 관전한 슈틸리케 감독은 “경기장과 잔디가 좋고, 분위기가 환상적”이라고 말했다. 눈에 띄는 선수에 대해서는 “K리그는 첫 관전이라 조금씩 알아가야 할 것 같다”며 말을 아꼈다.

슈틸리케 감독의 공식 일정은 내달 1일부터다. 그러나 시작부터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우선 10월 예정된 두 차례 평가전(10월 10일·14일)을 거쳐야 하고, 11월에는 요르단(11월 14일·암만), 이란(11월 18일·테헤란)과 원정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 4일부터 26일까지(한국시간) 호주에서 열리는 2015 AFC 아시안컵은 슈틸리케 감독의 첫 시험 무대가 될 전망이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컵에서 호주·오만·쿠웨이트와 함께 A조에 편성됐다. 내년 1월 10일 호주 캔버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오만과의 조별리그 첫 번째 경기를 시작으로 쿠웨이트·호주와 차례로 맞붙는다. 무엇보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을 위한 중요한 지표가 될 전망이어서 부담감이 적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독일 TV 스포르트1과의 인터뷰에서 “나의 첫 임무는 예정된 평가전을 치르며 아시안컵을 준비하는 것”이라며 “그때까지 경험 있는 선수들과 어린 선수들이 조화된 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또 “좋은 선수가 없으면 성공도 없다. 향후 몇 달 동안 한국에서 뛰어난 재능을 갖춘 선수들을 찾아낼 것”이라고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입국 후 지난 3일 동안 한국 축구에 받은 인상은 비교적 긍정적인 반응이다. 손흥민(22·레버쿠젠), 기성용(25·스완지시티) 등 젊은 선수들을 통해 한국 축구의 잠재력을 확신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축구팬들의 열성적인 응원과 단결심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대변하고 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직 한국 선수들을 잘 모르기 때문에 한국인 코치의 도움이 절대적이다. 중요한 건 한 가지 스타일만을 고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어떤 날엔 짧은 패스로 경기를 이끄는 것이 승리의 요인이 될 수 있고, 또 어떤 날엔 공중 볼이 중요할 수도 있다. 이기는 경기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054,000
    • +2.84%
    • 이더리움
    • 4,230,000
    • +2.15%
    • 비트코인 캐시
    • 458,200
    • +3.69%
    • 리플
    • 610
    • +5.54%
    • 솔라나
    • 191,600
    • +5.97%
    • 에이다
    • 500
    • +4.6%
    • 이오스
    • 690
    • +3.92%
    • 트론
    • 182
    • +2.82%
    • 스텔라루멘
    • 123
    • +6.9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000
    • +2.23%
    • 체인링크
    • 17,490
    • +5.42%
    • 샌드박스
    • 400
    • +7.82%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