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재벌 여직원 계약직 비율 남직원 3배 수준

입력 2014-09-11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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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재벌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이 남자 직원의 3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10대 재벌그룹 소속 상장사 92곳의 반기보고서(6월 30일 기준)를 분석한 결과, 전체 직원 62만4천694명 중 여직원이 12만8천545명으로 21%를 차지했다.

이 가운데 계약직 여직원은 1만3천868명으로 전체 여직원의 11%에 달했다. 전체 남직원 중 계약직이 차지하는 비율인 4%와 비교하면 무려 3배에 이르는 수준이다.

여직원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였다. 롯데그룹은 여직원이 2만1천129명으로 총 직원 4만6천952명의 45%를 차지했다.

SK(32%), 한화(32%), 한진(31%)의 여직원 비율도 높은 편이었다. 삼성그룹과 LG그룹은 전체 직원 중 각각 25%, 21%가 여직원이었고, GS의 여직원 비율은 평균치인 11%였다.

조선이나 자동차 등을 핵심 사업으로 하는 현대차(5%), 현대중공업(6%), 두산(8%) 등의 여직원 비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여직원 수가 전체의 절반을 웃도는 기업은 6곳에 그쳤다.

삼성그룹 내 크레듀의 여직원 비율이 65%로 가장 높았고, 롯데쇼핑(59%), LG생활건강(54%), 한화타임월드(53%), 한화손해보험(53%), 오리콤(52%)도 여직원이 절반 이상이었다.

여직원 중 계약직의 비율이 가장 높은 그룹은 롯데와 현대중공업이었다.

롯데그룹은 전체 여직원의 31%에 해당하는 6천593명이 계약직으로 고용된 상태였다.

그룹 내에서는 롯데쇼핑(36%)과 롯데손해보험(36%), 롯데칠성음료(24%), 롯데제과(20%) 여직원의 계약직 비율이 높았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전체 직원 3만2천198명 가운데 여직원이 1천955명(6%)으로 적은 편이었으나, 계약직 여직원 수는 전체 여직원의 33%인 650명이었다.

이외에 두산그룹의 여직원 계약직 비율이 13%였고, 한진(9%), 현대자동차(8%), 삼성(7%), GS(6%), LG(5%), SK(5%), 한화(3%) 등이 뒤를 이었다.

총 직원 수가 1천명 이상인 10대 재벌그룹 상장사 중 여직원 계약직원이 한 명도 없는 곳은 LG디스플레이와 GS리테일, 두산엔진 등 3곳이었다.

LG디스플레이의 경우 전체 직원 수가 3만2천816명에 달하는 대규모 기업임에도 남녀 직원을 모두 포함해 계약직이 단 한 명도 없었다.

10대 그룹 상장사 중 직원이 가장 많은 삼성전자는 총 직원 9만8천295명 중 여직원이 2만6천324명(27%)이었고, 계약직 여직원(955명)의 비율은 4%로 평균보다 낮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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