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국남 기자가 만난 권리세 생전 모습은?

입력 2014-09-0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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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리세(사진 = 뉴시스)

“열심히 할께요.” 귀여운 특유의 웃음이 떠오른다. 수많은 사람들이 회복을 간절히 바랐는데도 끝내 7일 오전 10시10분께 세상을 떠난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의 권리세(23)의 사망소식을 접하면서 떠오른 모습은 2013년9월 인터뷰를 하러 신문사를 찾아 인사하던 권리세의 환한 얼굴이었다.

MBC ‘위대한 탄생’에 대한 TV비평과 이 프로그램에 대한 평가를 하는 글을 쓰면서 2011년 ‘위대한 탄생’에 출연해 TOP12까지 오른 재일동포 권리세를 본격적으로 접하게 됐다. 이후 늘 환한 표정과 귀여운 미소로 시청자의 눈길을 끌었던 권리세의 데뷔 소식이 궁금했지만 그녀가 소속사을 옮긴 것 등 신변에 관련된 소식만 전해졌다. 그리고 그녀가 5인조 걸그룹 레이디스 코드로 2013년 9월 연예계 본격적인 데뷔를 앞두고 있다는 가요담당기자의 말을 들었다.

‘Code#01 나쁜여자’로 가요계에 데뷔하기 직전 인터뷰를 위해 찾은 레이디스 코드의 5명중 얼굴을 아는 사람은 바로 ‘위대한 탄생’에서 귀여운 존재감을 드러낸 권리세였다.

멤버들의 사인 CD를 건네는 그녀에게 “TV화면에서 볼때 보다 훨씬 귀엽고 예쁘다. 대중에게 사랑받는 걸그룹으로 성공하기 바란다”는 말을 건네자 “정말 열심히 할께요. 지켜봐주세요. 무대 위에서도 엄청 예쁜 척을 할텐데 여자분들은 거부감을 가질 수도 있겠지만 남자분들은 좋아해 주실거라고 믿어요”라고 첫음반 컨셉에 대한 설명과 각오를 이야기 했다.

이후 레이디스 코드의 멤버로서 그리고 개인으로 예능 프로그램과 음악 프로그램을 통해 활동하는 권리세를 보며 최선을 다하면 대중이 좋아하는 스타가 될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 그리고 첫 만남에서 가수로서 뿐만 아니라 연기를 통해 대중과 만나도 될 듯하다는 말을 건넸을때 권리세는 “우선 가수로 열심하고 연기는 그 다음에 생각해 볼께요”라는 답을 했다. 순간 권리세가 최선을 다한다면 대중에게 사랑받는 엔터테이너가 될수 있겠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런데 지난 3일 새벽 레이디스 코드의 교통사고로 인한 멤버 은비 사망과 권리세의 중상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권리세의 상태가 중상이어서 수술이 중단됐다는 소식도 전해졌지만 자리에서 일어나 특유의 귀여운 미소로 대중과 만날 날을 기원했다. 하지만 그녀는 23세의 젊은 나이에 가수로서의 꿈도 제대로 펼치지 못한 채 이 세상을 떠났다. 그녀가 못다한 지상에서의 가수의 꿈을 하늘나라에서 원 없이 펼치길 바란다. 그리고 명복을 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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