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證, 이어룡 회장 첫 지분 매입 나서(상보)

입력 2006-09-07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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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증권 지배주주인 이어룡 회장이 선임 2년여만에 처음으로 자사주를 취득,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배주주 지분을 확대하는 데 본격적으로 나섰다.

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이어룡 회장은 '최대주주등소유주식변동신고서'를 통해 지난 5일과 6일에 걸쳐 대신증권의 보통 주 2만5000주, 6000주를 매수해 총 3만1000주(0.04%)를 획득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관계자는 "지난 7월 26일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이어룡 회장의 지분 취득을 승인받아 1개월 이내에 매수할 생각이 었다"며 "그러나 지난달 28일 일본 닛코코디알증권과의 전략적 제휴를 앞두고 내부자 정보를 이용했다는 비난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에 시기를 미뤘다"고 설명했다.

이어 "9월말까지 지분 취득을 완료하면 문제가 없는 것으로 안다"며 "지분 취득이 완료되면 6개월이상 지분을 보유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시장에서는 이어룡 회장이 지난 2004년 9월 이후 첫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에 대해 취약한 지분구조를 개선하고 3세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대신증권은 상대적으로 지배주주의 지분이 취약해 외국인들이 매수 강도를 높일 때마다 적대적 인수합병(M&A)설에 시달리곤 한다.

대신증권의 지분 구조를 보면 양재봉 대신증권 명예회장의 손자이자 이어룡 회장의 장남인 양홍석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이 4.29%이 보유하고 있다. 여기에 대신증권 자사주 4.06%, 팍스에셋매니지먼트 4.17% 등 우호지분을 합해도 30% 정도다.

따라서 최대주주를 비롯한 특수관계인이 10%의 주식도 확보하고 있지 못한 상태인 만큼 향후 이 회장의 지분매입이 취약한 지분구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또, 3세경영 체제 확립을 위한 발판도 마련해 가고 있다. 최대주주인 양홍석씨는 지난 6월 대신증권 공채로 입사해 서울의 모지점에서 수습과정을 밟고 있다.

고 양회문 회장이 공채로 입사해 업무를 배워 나갔던 점에서 홍석씨도 경영수업에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다.

대신증권을 이끌던 양 회장이 지병으로 별세한 이후 부인인 이어룡 회장이 뒤를 이었으며 슬하에는 2남1녀를 두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첫째 딸인 양정인씨는 컨설팅회사에서 근무를 하다가 미국에 유학중이며 막내 아들인 양홍준씨는 현재 대학교 3학년에 재직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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