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새길 뚫리는 지역 인근 분양 물량 ‘관심’

입력 2014-09-05 14:0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새 길이 뚫리는 인근 분양 단지들이 관심을 받고 있다. 도로나 지하철 등이 개통되면 교통여건이 개선돼 접근성이 좋아지게 되고 주변 인프라도 빠르게 갖춰져 부동산시장이 자극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실제 교통망 개통은 집값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KB국민은행 시세에 따르면 지난 2012년 10월 개통한 지하철 7호선 연장선 온수~부평구청 구간의 경우 개통 후 1년 동안 인천 부평구 삼산지구 삼산타운 7단지 전용 84㎡의 전셋값은 2억500만원에서 2억5000만원으로 22% 상승했다. 이 기간 동안 부평구 전셋값 상승률이 10% 상승한 것을 감안하면 2배 이상 높은 것이다. 또한 지난 2009년 7월 개통한 용인~서울간 고속도로 인근 용인시 수지구 상현동의 상현마을 현대 전용 79㎡도 전셋값이 1억125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15.55% 상승하며 수지구(8.17%)의 상승률을 웃돌고 있다.

때문에 연내 단지 주변에 교통여건이 개선되는 물량들에 대한 관심이 높다.

롯데건설이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M4블록에 분양 중인 ‘청라 롯데캐슬’은 경인고속도로 직선화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지난 달 28일 경인고속도로 루원시티 2.3km 구간이 개통돼 서울 접근성이 더욱 수월해졌다. 지난 2004년 타당성조사를 시작한지 10년 만에 경인고속도로 직선화 총 7.49km 구간을 전부 이용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 동안 경인고속도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상습정체 구간인 서인천 IC를 이용해야만 했다. 하지만 직선화구간이 개통되면 청라국제도시에서 바로 경인고속도로로 이용이 가능해 서울 접근성이 그만큼 좋아지게 된다. 여기에 지난 6월 청라국제도시역과 지난해 6월에는 공항고속도로 청라 IC도 개통해 서울로 진출입이 수월해 졌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이 서울 강동구 고덕동 일대에서 ‘고덕 래미안 힐스테이트’를 분양 중이다. 이 단지는 오는 11월 개통예정인 강동구 암사동~구리 아천동 사이를 연결하는 길이 1.13㎞ 암사대교 개통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 이 교량 개통으로 기존의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천호대교 등의 교통량을 분산시켜 교통흐름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같은달 암사대교와 연결되는 서울 면목동~구리 아천동을 연결하는 길이 3.5㎞의 용마터널도 개통돼 강남북 지역간 이동 소요시간이 30~40분에서 10분대로 단축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통예정이었던 철길은 경의선을 제외하고 안전 등의 이유로 내년 상반기로 연기됐다. 우선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강로 2가 일대에서 분양 중인 ‘래미안 용산’은 오는 12월 경의선 개통예정에 따라 쿼트러블 역세권단지로 거듭나게 된다. 단지 바로 앞에 있는 용산역은 현재 지하철 1호선, 중앙선, KTX 등 세가지의 철도를 이용할 수 있다. 하지만 오는 12월 경의선 디지털미디어시티~용산역 구간이 전면 개통되면 서울에서 몇 안 되는 4가지 노선을 한번에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올 6월 개통예정이었던 대구도시철도 3호선은 동절기와 폭설 등에 따른 안전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개통시기를 내년 3월 이후로 늦췄다. 대구지하철 3호선은 북구 동호동의 칠곡경대병원역~수성구 범물동의 용지역까지 총 23.95㎞ 총 30개역으로 국내 최초 모노레일로 운행된다. 이 구간에서는 서한이 대구 북구 금호지구 C-1블록에서 분양 중인 ‘금호신도시 서한이다음’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KTX 신경주~포항구간도 내년 3월 개통된다. 이 구간은 올해 말 개통되기로 했지만 철도안전법 개정에 따라 점검 절차가 강화되고 공사 시행과정에서의 터널 암질 불량 등으로 인해 개통이 연기됐다. 이 노선은 기존의 서울~경주까지 KTX로 연결되던 노선을 신경주에서 포항까지 연장하는 것으로 포항 KTX역사가 완공되면 기존 포항에서 서울까지 2시간30분 걸리던 구간이 1시간 50분으로 단축된다. 삼도건설과 한림건설은 경북 포항시 창포동에서 ‘창포메트로시티’를 분양 중이다.

한 분양사 관계자는 “도로나 철도 등이 개통되면 인구유입이 수월해져 부동산시장이 자극을 받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이나 자금사정 등으로 개통이 몇 년째 연기되는 상황도 많이 발생된다”며 “때문에 신설되는 교통망을 쉽게 이용하기 위해서는 개통이 임박한 지역의 단지들로 관심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단독 56년의 대장정…현대차 글로벌 누적생산 1억 대 돌파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채상병 특검법’ 野주도 본회의 통과...22대 국회 개원식 무산
  • 허웅 전 여친, 유흥업소 출신 의혹에 "작작해라"…직접 공개한 청담 아파트 등기
  • 신작 성적 따라 등락 오가는 게임주…"하반기·내년 신작 모멘텀 주목"
  • '5000원' 백반집에 감동도 잠시…어김없이 소환된 광장시장 '바가지'? [이슈크래커]
  • '시청역 역주행' 사고 운전자 체포영장 기각된 까닭
  • 임영웅, 광고계도 휩쓸었네…이정재·변우석 꺾고 광고모델 브랜드평판 1위
  • 오늘의 상승종목

  • 07.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401,000
    • -1.68%
    • 이더리움
    • 4,496,000
    • -3.37%
    • 비트코인 캐시
    • 491,300
    • -6.69%
    • 리플
    • 634
    • -3.79%
    • 솔라나
    • 192,900
    • -3.21%
    • 에이다
    • 537
    • -6.12%
    • 이오스
    • 738
    • -6.58%
    • 트론
    • 183
    • +0%
    • 스텔라루멘
    • 127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4,600
    • -9%
    • 체인링크
    • 18,600
    • -4.22%
    • 샌드박스
    • 415
    • -6.7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