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4일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으로 수익이 호전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이동통신3사의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양종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7월 이후 이통사 간 경쟁이 크게 완화됐다"며 "내달 단통법 시행으로 수익성이 예상보다 많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통3사는 마케팅 경쟁 완화에 따른 비용 절감에 따라 수익이 호전될 것으로 보인다. 추석 연휴와 SK텔레콤 영업정지가 예정돼 있고 10월 이후에도 단말기 유통구조 개선법 시행으로 경쟁은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이통3사의 올해와 내년 순이익 추정치는 각각 8.0%, 7.8% 상향됐다.
또한 이통3사의 배당 역시 수익호전에 따라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양 연구원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내년 배당은 각각 1만400원, 260원으로 높아질 전망"이라며 "SK텔레콤은 현금 흐름 확대와 보유주식 매각 등으로 자사주 매입도 예상된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통3사의 목표주가를 SK텔레콤의 경우 31만원에서 34만8000원으로, KT는 3만8700원에서 4만3000원, LG유플러스는 1만2500원에서 1만3800원으로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