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내기株, 공모가 '뻥튀기' 주의…공모경쟁률 현혹 '안돼'

입력 2014-09-04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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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신규상장한 종목들이 높은 공모경쟁률을 기록하며 흥행몰이에 나서고 있지만 막상 이들 종목들의 주가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4일 하나대투증권에 따르면 올해 신규 상장한 종목 14개(기업인수목적회사 등은 제외)의 평균 공모경쟁률은 637대1에 달했다.

저금리 상태에서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거두고자 하는 수요는 증가한데 따른 것이다.

공모가 대비 평균 수익률도 64%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신규 상장주의 상장일 시초가 대비 평균 수익률은 -7%로 상당수의 현재 주가가 상장일 주가 수준을 밑돌고 있다. 공모경쟁률이 높은 종목들도 상장 직후 차익매물로 약세 전환하거나 공모가 보다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지난 7월 22일 상장한 화인베스틸의 경우 일반 공모경쟁률은 248대 1이었지만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4% 낮게 형성됐다.

파버나인과 신화콘텍의 경쟁률도 각각 174대 1, 99대 1이었으나 상장일 시초가는 공모가보다 각각 2%, 10% 낮았다.

감마누, 오이솔루션, 트루윈 등의 공모 경쟁률은 1000대 1을 넘었지만, 상장 이후 주가는 부진한 편이다.

특히 감마누의 경우 올해 공모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1389대 1의 일반 공모경쟁률을 보였음에도 상장일 하한가로 떨어졌고, 상장 당일 포함 7일 연속 주가가 약세를 보였다.

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신규 상장주 대다수가 비슷한 흐름으로 약세를 보이는 것은 공모가격에 거품이 끼었다는 의미"라며 "높은 공모경쟁률에 현혹돼 상장 초기 매수에 가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차익실현 이후 오버행 이슈가 마무리되고 주가가 공모가격 수준까지 하락하는 시점에서 재매수를 검토하는 전략이 효과적인 투자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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