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업체들의 내수 부진이 이어지고 있는 반면 수입차 등록대수는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는 8월 수입차 신규등록대수가 7월 2987대 보다 13% 증가한 3375대로 집계돼 올해 누적대수 2만6555대를 기록했다고 6일 밝혔다.
8월 등록대수는 전년 동월(2714대)보다 24.4% 증가했으며, 올 8월까지 누적등록대수도 전년 대비 44.2% 늘어났다.
브랜드별로 보면 렉서스 572대, 비엠더블유 551대, 메르세데스-벤츠 401대, 혼다 361대, 폭스바겐 344대, 아우디 333대, 크라이슬러 213대, 포드 123대, 푸조 122대, 볼보 111대, 인피니티 108대, 미니 59대, 재규어 27대, 포르쉐 21대, 사브 11대, 캐딜락 9대, 랜드로버 9대 등이다.
배기량별 등록대수는 2000cc 이하 833대, 2001cc~3000cc 이하 1,294대, 3001cc~4000cc 이하 898대, 4001cc 이상 350대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1329대로 39.4%, 경기 820대로 24.3%, 경남 736대로 21.8%를 점유하면서 상위 3개 지역이 전체 수입차 등록의 85.5%를 차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윤대성 전무는 “8월은 전월에 장마영향으로 구매를 미뤘던 대기수요 발생과 일부 모델들의 신차출시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세를 보였다” 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