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위, KT·LG유플러스 ‘약탈적 경쟁’ 제재 연기

입력 2014-09-03 13:3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KT와 LG유플러스의 기업메시징 관련 불공정행위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재가 미뤄졌다.

공정위는 지난 2일 전원회의를 열고 해당 안건을 심의한 결과 공정위의 법령해석 또는 적용에 착오가 있다고 판단해 ‘재심사명령’을 내렸다고 3일 밝혔다.

기업메시징은 신용카드 승인, 은행 입출금 거래 내역, 배송 문자 등을 휴대전화로 안내하는 서비스다. 지난 1998년 한 중소기업이 국내 최초로 시스템과 프로그램을 개발해 시장을 개척한 뒤 대기업 등으로부터 호응을 얻어 시장이 수천억원대로 커졌다.

문제는 서비스의 고객사였던 KT와 LG유플러스가 시장에 진출한 부분이다. 최근 조사가 이뤄진 카카오톡의 불공정 혐의도 유사한 사례다. 공정위는 두 회사가 자신들이 보유하고 있는 분야의 시장지배력을 활용해 다른 사업 영역의 경쟁자를 배제한 행위를 지적했다. 현재는 두 대기업의 시장점유율이 80%에 육박한다.

전원회의는 상정돼 있는 심사보고서에서 적용된 법조항의 요건에 이번 사건이 정확히 해당하는지 면밀한 재검토를 명령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후 재판에 가서 결과가 뒤집히는 일이 없도록 보다 확실히 하겠다는 취지”라며 “보완 작업 후 이른 시일 안에 안건을 재상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50-50' 대기록 쓴 오타니 제친 저지, 베이스볼 다이제스트 'MLB 올해의 선수'
  • "오늘 이 옷은 어때요?"…AI가 내일 뭐 입을지 추천해준다
  • “이스라엘, 헤즈볼라 수장 후계자 겨낭 공습 지속…사망 가능성”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뉴욕증시, ‘깜짝 고용’에 상승…미 10년물 국채 금리 4% 육박
  • 끊이지 않는 코인 도난 사고…주요 사례 3가지는?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3,695,000
    • -0.41%
    • 이더리움
    • 3,245,000
    • -1.01%
    • 비트코인 캐시
    • 433,500
    • -1.37%
    • 리플
    • 717
    • -0.97%
    • 솔라나
    • 192,300
    • -0.83%
    • 에이다
    • 472
    • -1.05%
    • 이오스
    • 638
    • -0.93%
    • 트론
    • 207
    • -2.36%
    • 스텔라루멘
    • 124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650
    • -0.72%
    • 체인링크
    • 15,150
    • +1.07%
    • 샌드박스
    • 339
    • -0.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