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바이러스, 9·10월에 전세계로 확산될 수 있어…왜?

입력 2014-09-02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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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바이러스

(사진=뉴시스)

최근 중동 지방을 중심으로 메르스 바이러스가 급속도로 퍼지며, 전 세계가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 속도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 확산의 가장 위험한 고비는 9월 말에 있는 이슬람교의 하지 순례(줄 핫즈)다. 순례 달이 시작되면 전 세계에서 200만명이 넘는 이슬람교도들이 이슬람교의 성지인 메카와 메디나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기 때문이다. 이 하지 순례는 이슬람의 행동체계 중의 하나로 이슬람교 사람들은 평생에 한 번 이상 참여하는 것이 의무로 규정돼 있다.

문제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라는 점이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2012년 메르스 바이러스 감염 환자가 처음 발생한 이레 지난달까지 총 721명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가운데 298명은 숨지고 396명이 완치됐으며 27명은 아직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이 때문에 하지 순례에 참여한 200만명의 이슬람교도들이 사우디아라비아 현지에서 메르스 바이러스에 감염된 후 각자의 나라로 돌아가면 전 세계에 메르스 바이러스가 퍼지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메르스 바이러스는 낙타가 원인으로 꼽힌다. 최근 의학 전문지 뉴잉글랜드 저널오브메디슨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킹압둘라지즈 대학의 연구팀이 죽은 남성에게서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를 연구한 결과, 이 남성이 직접 키우던 병든 낙타에서 발견된 메르스 바이러스와 게놈이 일치하는 것을 발견했다. 그러나 중동지역 사람들은 낙타와 오랫동안 생활을 하는 경우가 많고 낙타고기를 먹거나 낙타우유를 마시는 관습이 있어 예방이 쉽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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