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보사 하반기 실적 ‘먹구름’... 삼성 등 대부분 순익 감소

입력 2014-09-02 09:5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휴가철 교통량 증가·풍수해 악재

손해보험사들의 하반기 실적에 먹구름이 끼었다. 7월 한달간 손보사의 실적이 올해 들어 최저치로 뒷걸음질 쳤기 때문이다. 특히 8월 실적 전망도 밝지 않은 상태다.

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상위 5개 손보사의 7월 합산 당기순이익은 전달 대비 26.7% 감소한 1420억원으로 집계됐다.

보험사별로 살펴보면 메리츠화재만이 실적이 개선됐다. 한화손보는 지난 6월 80억원 흑자를 기록했지만 7월에는 16억원의 순손실을 거뒀다.

삼성화재도 7월에는 749억원의 순익을 기록했지만, 전월(827억원)보다 9.4% 감소했다. 현대해상은 7월 순익이 전달 235억원보다 19.1% 감소한 190억원에 그쳤다. 동부화재는 순익 232억원으로 전달(523억원)에 비해 무려 55.6%나 급감했다.

오는 10월 KB손해보험으로 사명 변경을 앞둔 LIG손해보험은 전달(247억원)보다 순익이 42.8% 감소한 141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메리츠화재는 7월 107억원의 순익을 기록해 전달(105억원)보다 2% 증가했다.

이처럼 손보사들의 7월 실적이 감소한 원인은 7월 중 영업일수가 23일로 평월보다 3~4일 많아 청구금액 증가로 장기위험 손해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교통량이 증가하고 풍수해가 발생해 손해율이 상승한 점도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손보사들의 향후 실적 역시 밝지 않은 상태다. 8월 역시 영업일수가 20일이기 때문에 장기위험 손해율은 평월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간당 최고 130㎜라는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진 남부지방에 차량 침수 피해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번 폭우로 부산 및 경남지역에 약 4000여대의 차량이 침수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손해액은 125억원 규모로 추산되고 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보험업계에서 7, 8월은 보통 비수기로 꼽힌다”라며 “더운 날씨에 설계사들 역시 활동이 줄어들고, 휴가객들이 많아 영업이 어려워지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2024 여의도 서울세계불꽃축제' 숨은 명당부터 사진 찍는 법 총정리 [그래픽 스토리]
  • "원영 공주님도 들었다고?"…올가을 트렌드, '스웨이드'의 재발견 [솔드아웃]
  • 수십명이 함께 뛰는 '러닝크루', 이제는 민폐족 됐다?
  • 고려아연 공개매수 돌입…주당 83만 원에 '전량 매수'
  • 중동 불안에 떠는 원유시장...국제유가, 배럴당 200달러까지 치솟나
  • "아직은 청춘이죠"…67세 택배기사의 하루 [포토로그]
  • 단독 건전성 急악화한 금고 150곳인데…새마을금고중앙회, 30곳 연체율만 점검 [새마을금고, 더 나빠졌다下]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049,000
    • +2.21%
    • 이더리움
    • 3,271,000
    • +2.89%
    • 비트코인 캐시
    • 438,100
    • +1.55%
    • 리플
    • 722
    • +1.69%
    • 솔라나
    • 193,900
    • +4.64%
    • 에이다
    • 475
    • +2.59%
    • 이오스
    • 644
    • +2.06%
    • 트론
    • 212
    • -0.93%
    • 스텔라루멘
    • 124
    • +1.64%
    • 비트코인에스브이
    • 61,850
    • +3.34%
    • 체인링크
    • 14,960
    • +3.89%
    • 샌드박스
    • 341
    • +3.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