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부동산 대출 편중현상 심화

입력 2006-09-06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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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부동산관련 기업대출 및 프로젝트파이낸싱은 증가한 반면 가계대출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예금보험공사에 따르면 2006년 6월말 현재 상호저축은행(110개사)의 기업대출은 29조 2505억원으로 총대출(36조 8756억원)의 79.3%, 가계대출은 7조 6,251억원으로 20.7%로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기업대출은 크게 증가(39.3%)했으나 가계대출은 오히려 11.0% 감소했다.

부동산관련업종에 대한 기업대출은 작년 6월말 보다 56.8% 증가한 16조 3849억원으로 총대출의 44.4%(PF 18.7%, 건설업 13.3%, 부동산업 12.4%)를 차지, 편중도가 심화되고 있다.

부동산관련업종 대출의 주력상품인 부동산개발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규모는 전년 동기 보다 대폭 증가(70.6%)한 6조 9151억원으로 계속 확대추세에 있으며 총대출에 대한 비중도 18.7% 수준에 이르고 있다.

예보 관계자는 "8.31대책 및 3.30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가격 안정화 정책 및 경기침체 등으로 지방을 중심으로 아파트 미분양이 증가하는 등 부동산경기의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지만 저축은행의 PF 등 부동산관련업종 대출에의 쏠림현상은 심화되고 있다"며 "이는 PF를 통하여 자산규모를 손쉽게 확대할 수 있고 일부 저축은행이 최근 수년간 PF 부문에서 상당한 수익을 거둔데 대한 학습효과 등에 연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금회계연도중 저축은행이 PF 부문의 자산성장 및 이익에 힘입어 자산건전성이 개선되고 흑자로 전환됐지만 PF 취급시 이자 선취 등에 따라 대출 만기까지 정상여신으로 분류되는 '연체율 이연효과' 등에 상당부분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여 이는 PF의 연체율은 과소평가하고, 이익은 과대계상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최근 PF 시장에서 금융회사간 경쟁이 심화되고 있고 정부의 부동산 안정화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 되고 있어 향후 PF 영업환경은 악화될 가능성도 있다.

예보 관계자는 "업종별 대출한도 설정 등 포트폴리오 관리를 통하여 경기변동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PF와 같은 거액대출에서 소액 다계좌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구조로 재구성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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