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대한전선, 우발부채 덜어내려 안간힘

입력 2014-09-02 08:45 수정 2014-09-02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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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2014-09-02 08:50)에 Money10을 통해 소개 되었습니다.

대한전선이 매각 최대 걸림돌인 우발부채를 덜어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일단 신한종금 부지 관련 우발부채가 해결되고 있고, 남부터미널도 인수자에게 부담이 없도록 몇 가지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 및 금융업계에 따르면 예금보험공사는 신한종금 사옥 사업장 부지 등을 지난 21일 매각했다. 매각가는 981억원, 잔금은 6개월 뒤 입금될 예정이다. 대한전선 입장에서는 우발부채가 일정 부분 확정돼 호재인 셈이다.

당시 대한전선은 신한종금 지분을 갖고 있던 스톤건설의 채권자측과 자산인수계약을 맺었다. 자산인수계약이란 차주(스톤건설)가 문제가 생기면 차주가 보유하고 있는 대출채권 등 부수된 권리를 대주(현재 스톤건설의 대출채권 등을 갖고 있는 예보)로부터 사주는 것으로 지급보증과 흡사한 계약이다. 이로 인해 대한전선은 약 780억원의 대출채권과 이자를 우발부채로 떠안았지만 이번에 사업장 부지가 매각되면서 대한전선은 우발부채의 상당 부분을 해소하게 됐다.

예보 관계자는 “대한전선은 현재 사적화의에 들어간 상태라 이를 고려해 이자 등 나머지 금액에 대해서는 서로 이야기해봐야 할 것”이라며 “우발부채가 확정된 것만으로 대한전선 입장에서는 M&A(인수ㆍ합병)에 전보다 유리해졌다고 볼 수 있다”라고 말했다.

현재 우발부채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남부터미널 PFV는 분리 대상이다. 대한전선이 주요 우발부채는 사후정산 대상에 포함해 인수자에게 부담이 전가되지 않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대한전선은 남부터미널 부지 개발사업을 위해 부동산 PF인 엔티개발제일차PFV를 설립했으나 아직 부지 개발사업 인허가도 받지 못한 상태다. PFV는 부채와 이자 부담으로 해당 부지 1만9121㎡ 및 부동산 일체를 매각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이후 인수 대상자가 나타나지 않아 지금까지 대한전선의 주요 우발부채로 남아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6월 말 기준 엔티개발제일차PFV의 차입금은 1755억원이다. 부채는 설립된 SPC(엔티개발제일차PFV)의 소유로 대한전선에 계상되지 않는다. 그러나 대한전선이 지급보증을 했기 때문에 예비 인수자들은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다.

대한전선의 한 채권자 및 M&A 업계 관계자는 “원활한 M&A를 위해 채권단과 매각자측이 인수자가 남부터미날 우발부채를 부담하지 않도록 몇 가지를 논의 중”이라며 “남부터미널 우발부채는 인수자가 가져가지 않고 매각 대금을 받으면 대한전선이 해결하는 사후정산 방식이 될지 에스크로 계좌를 통해 조정할지 결정된 것은 아직 없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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