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의 역습] ‘비정상회담’ 임정아 PD “소재·표현의 자유… 해볼 게 많아졌죠”

입력 2014-08-29 10:47 수정 2014-08-29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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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비정상회담’, 月 심야예능 토론 포맷으로 파격실험

1996년 MBC에 입사해 ‘황금어장’, ‘논스톱5’, ‘일요일 일요일 밤에’ 등 인기 프로그램을 연출한 이가 바로 임정아 PD다.

2007년 MBC 프로그램 제작상 개인 우수상을 수상하는 등 뛰어난 역량을 발휘해온 뒤, 2011년부터 종합편성채널 JTBC로 옮겨 연출을 하고 있는 임정아 PD를 최근 인터뷰했다.

“케이블로 옮긴 뒤, 소재와 표현 방법 면에서 더욱 과감해지고 도전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졌죠.” 지상파 아닌 케이블 채널의 PD로서 임 PD는 기본적으로 보장된 부분이 없기에 처음 하듯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것이 많다고 했다.

“물론 인지도 면에서 떨어져요. 하지만 PD 입장에선 이것저것 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아요. 범위를 좁히고 실험적이고 새로운 것에 대해 고민합니다.”

최근 임 PD는 11개국 젊은이들이 각자의 가치관을 내세우며 토론을 벌이는 JTBC ‘비정상회담’을 연출한다. “PD들이 가장 만들어보고 싶은 것 중 하나가 토론 프로그램이에요. 다양성과 치열함, 긴장감이 전달되는 토론 포맷에 저 역시 매력적으로 느끼고 워낙 관심이 많았죠.”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가 유료 가구 광고 제외 기준으로 집계한 결과, ‘비정상회담’의 시청률은 지난달 7일 첫 회 1.8%로 시작해 7회 5.3%를 기록하는 등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케이블 프로그램의 경우, 온라인 플랫폼을 활용하는 젊은 세대층에 소구하는 까닭에 기존의 시청률 집계 방식이 체감적인 화제만큼 반영하지 못하는 현실이다.

그럼에도 단 1회를 제외하고 시청률이 치솟은 ‘비정상회담’은 진풍경을 연출하고 있다. 특히 동시간대 방송되는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SBS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가 입지를 꾸준히 확보한 상태에서 최근 등장한 ‘비정상회담’이 펼친 활약은 두드러진다.

“지상파와 견준다는 것은 절대적인 것과 끊임없는 싸움이었죠. 스스로 제약했던 시청률의 한계도 있고요. 톱스타가 나오는 것도 아니라 주목받을 수 있을까 하는 주변 우려도 있었지요. 그런데 이번 기회를 통해 그 균열을 느꼈고, 개인적으로 용기와 희망도 갖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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