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60대 여성 험지서 카누 전복…8일 만에 극적 구조

입력 2014-08-29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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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60대 여성 에니드 다이스(왼쪽)가 남편 데이비드와 함께 캐나다 북부 험지를 카누로 탐험하던 중 급류에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남편은 사망하고 혼자 살아남았다. (사진=CBC뉴스 캡처)

캐나다의 60대 여성이 남편과 함께 험지를 카누로 탐험 여행을 하던 중 전복사고를 당했으나 살아남아 8일을 버틴 끝에 구조됐다고 27일(현지시간) 캐나다 방송 CTV가 보도했다. 함께 여행했던 남편은 익사했다.

보도에 따르면 새스캐처원주에 사는 에니드 다이스(62) 씨가 남편 데이비드(66) 씨와 함께 북부 험지를 카누로 탐험하던 중 카누가 급류에 전복되는 사고를 당해 남편이 사망하고 혼자 살아남았다.

지난 20일 아들로부터 실종 신고를 받고 수색 작업을 벌여온 경찰은 이날 오전 항공 수색에서 키노사스카 호수에 전복된 카누와 주변 강에서 남편의 시신을 발견한 데 이어 홀로 살아남은 다이스씨를 구조했다고 밝혔다.

경찰 당국에 따르면 다이스 씨는 수색 항공기가 나타나자 불을 피워 위치를 알렸고 이를 알아본 수색기가 인근 강에 착륙해 그를 구조하는 데 성공했다. 그는 발견 당시 그는 특별한 재난 장비나 생존용 물품을 지니지 않은 채 맨몸으로 버티며 구조를 기다리던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이스 씨는 인근 병원으로 후송돼 진찰과 응급 처치를 받았으나 특이한 부상도 없이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고 경찰은 밝혔다.

경찰은 이들 부부가 험지 탐험을 많이 해왔다며 노련한 경험이 있는 사람들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들 부부는 블로그를 운영하고 세계 각지 여행기를 연재해왔다고 CTV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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