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오씨 단식 중단, 일베 "딸 핑계로 모면" 조롱…"막말 심하네" 비난 봇물

입력 2014-08-28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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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오씨 단식 중단

(일간베스트 홈페이지 캡처)

김영오씨가 단식 46일째 되는 28일 단식 중단을 선언한 가운데 일간베스트저장소(이하 일베) 회원들이 막말 글을 올려 물의를 빚고 있다.

28일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김영오씨가 입원해 있는 입원실 앞에서 단식 중단 관련 기자회견을 열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 유경은 대변인은 "이미 알려드린 대로 김영오씨께서 단식을 중단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 김유민 양 이모부는 "사생활까지 위협받고 있는 둘째 딸 유나도 매우 걱정하며 단식 중단을 계속 간청했고 노모도 사실을 알고 계속 우시며 만류하다 건강이 악화되는 등의 문제가 생겼다"며 "유일하게 남은 딸 유나, 모친 등 가족을 위해, 유가족과 국민들의 염원에 따라 복식을 하며 어느 정도 몸이 회복되면 광화문으로 나가 농성을 이어갈 것이라는 의사를 표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일베 회원들은 김영오씨의 단식 중단 결정에 대해 갖은 조롱을 하고 나섰다. 일베 게시판에는 "김영오씨 단식 중단? 야이 씨X, 무슨 열사도 아니고" "김영오 저 XXX 또 쑈한다. 단식 중단은 무슨" "김영오, 단식 중단 이유 참 구차하다" 등 험담과 욕설이 가득하다.

일베의 이 같은 반응은 현재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를 타고 번지고 있다. 일베의 막말 논란에 네티즌들은 "일베, 니네는 도대체 정신이 있는거냐. 막말을 해도 유분수지. 딸한테도 뭐라 그래?" "김영오씨 단식 중단, 다 이유가 있으니까 하는거지. 음모론 그만 제기해라" "김영오씨 단식 중단, 자기네는 잘못된 거 바꾸려고 단식 하루라도 해봤나"등의 비난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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